글 임종덕
척추고생물학 박사/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척추고생물학 박사로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장(천연기념물센터장)을 역임했다.
미국 캔자스주립자연사 박물관 화석 분야 전문 연구원, 서울대 지구 환경과학부 BK21교수, 과학작가, 연구직 공무원으로 일해왔다.
동시에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방송·기고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자연유산과 고생물 분야를 주제로
청소년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학자로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IT 기반의 미래 세계를 어떻게 잘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맞이할지,
전공 분야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2007년 미국 몬태나주의 약 9천5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자그마한 초식 공룡 무리의 흔적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공룡 서식 장소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발견으로 손꼽힙니다.
당시 발견된 작은 조각류 공룡 화석 ‘오릭토드로메우스(Oryctodromeus cubicularis)’는 어미 한 마리와 새끼 두 마리가 땅속에 있던 서식 공간에 그대로 묻힌 채로 발견돼 땅굴을 파며 살았던 공룡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한 종류의 공룡 화석으로 이런 추정을 한 건 아닙니다. 그랬다면 아마 다른 과학자도 전혀 믿지 않았을 거예요. 과학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 즉 주장하려는 이론과 논리를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가 쌓여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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