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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호

성적표의 ‘학점 수’는 이전의 ‘단위 수’와 같은 뜻인가요?

고1 딸이 앞으로 받을 성적표에는 ‘단위 수’ 대신 ‘학점 수’라고 바뀌어 표기된다고 들었습니다. 둘은 같은 개념인지, 무엇 때문에 바뀌는지 궁금합니다.


둘 다 공부한 ‘수업 시간’ 뜻해
고교학점제 따른 변화

단위나 학점 모두 수업량, 즉 수업 시간을 셈하는 개념입니다. 종전의 ‘단위 수’는 한 학기 17주 수업을 기준으로 주당 1시간씩 총 17시간 수업했을 때 1단위로 계산합니다. 고1 <수학> 수업 시수가 4단위라면, 17주간 한 주에 4시간은 <수학> 수업을 듣는다는 의미죠.

단위가 학점으로 바뀐 것은 고교학점제 때문입니다. 2025학년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나 제도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시범·선도 학교 등이 앞서 도입했으며, 2023학년 고1부터 수업량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조기 전환했습니다. 동시에 3년간 수업 이수 시간도 204단위에서 192학점(교과 174학점, 창의적 체험 활동 18학점)으로 조정됐습니다. 때문에 현재 고교 학생부 성적 표시란에는 ‘학점 수’가 표기됩니다.

단, 2025학년부터 1학점 기준이 한 학기 16시간으로 1시간 줄고, 졸업 기준도 바뀝니다. 기존에는 수업 출석을 해서 단위 수를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었지만, 고교학점제하에서는 수업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하고 일정 수준의 성취도를 충족해야 학점을 취득합니다.

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소장은 “큰 틀 안에서 학점과 단위는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성취도 평가에서 ‘미이수’를 뜻하는 I를 받아도 ‘보충 이수’를 거쳐 다시 학점을 따면 되므로 학점 미달로 졸업을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사전 예방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도움말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유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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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 READER'S Q&A | 독자에게 답하다 (2024년 06월 12일 1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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