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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호

일상톡톡 | 레시피

체력은 선물입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우당탕탕 중간고사를 치르고 “기말고사는 제대로 해볼게요!”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아들에게 반갑지 않은 복병이 찾아왔어요. 쏟아지는 잠과 감기로 다크 서클을 부여잡으며 하루하루 겨우 버티는 걸 보니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우리 아이 1등급으로 만들어줄 체력 보충 집밥!

글·사진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우리 집 면역력 지킴이, 엄마표 홍삼



면역력과 피로 회복에 좋은 홍삼. 우리 집에 체력 보충이 필요할 때 홍삼 제조에 들어가요. 먼저 신선한 6년근 수삼을 준비해 홍삼 제조기로 7시간 이상 푹 쪄줘요. 다음엔 건조기로 이동해 50℃에서 6시간 건조시킵니다. 이 과정을 적어도 세 번 반복해야 홍삼의 대표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높여 제대로 된 홍삼의 효능을 누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홍삼 제조기에 건조된 홍삼을 물과 함께 8시간 정도 푹 달여 꿀을 넣어주면 완성!

/TIP/
홍삼을 달일 때 대추를 함께 넣어보세요. 홍삼액이 더 진해지고 풍미가 좋아져요.



기력 회복과 맛을 동시에 잡는 장어 덮밥




기력 회복에 장어가 빠질 수 없겠죠?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 국내산 장어를 준비해 장어 덮밥 만들기에 돌입. 먼저 두툼한 생장어를 준비해 깨끗하게 손질해요. 작은 냄비에 간장, 미림, 설탕, 다진 마늘, 물을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 소스가 살짝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후 식혀둬요. 마지막으로 손질해둔 장어를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갓 지은 밥에 담아 올립니다. 장어 위에 준비한 간장 소스를 골고루 뿌려서 한 그릇 뚝딱 하면 보약이 부럽지 않아요.

/TIP/
얇게 썬 생강, 다진 쪽파 또는 대파, 구운 김을 장어 위에 올리면 더 좋아요. 일본식 초 생강을 곁들여도 맛있어요.



육식파를 위한 보쌈과 생미나리 무침




채소는 없어도 고기는 꼭 있어야 하는 ‘고기 러버’ 아들을 위해 보쌈을 준비했어요. 평소 고기는 구워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지방을 건강하게 뺀 보쌈에 매콤한 미나리 무침을 함께 곁들였어요. 미림, 소금, 통마늘, 대파, 통후추 몇 알을 넣고 물을 부은 후, 돼지고기를 1시간가량 푹 삶아요.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미나리를 손질하고 씻은 후에 다진 마늘, 고춧가루, 간장, 멸치 액젓, 식초, 알룰로스, 참기름, 깨소금, 소금 약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보쌈과 향긋한 미나리의 조화가 굿!

/TIP/
미나리는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는 데다 면역력까지 강화해주는 고마운 나물이에요.


낙지+솥밥+달래장=소도 일으키는 체력




낙지는 탕탕이로 먹어도 맛있지만 한식이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솥밥으로 결정했어요. 먼저 쌀을 깨끗하게 씻어 30분 이상 불리고 밀가루를 이용해 낙지 빨판까지 깨끗하게 손질해요. 참기름에 불린 쌀을 볶고 다시마와 물을 넣어 끓이다가 물기가 거의 없어지면 낙지를 넣어 3~4분 더 끓여요. 약불로 옮겨 10분 동안 뜸을 들인 후, 썬 쪽파를 뿌리고 10분 더 두면 완성입니다.

/TIP/
달래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밥도 꼭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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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 EDU CHAT | 일상톡톡 (2024년 06월 12일 1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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