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따냈다. 해외 원전 사업에서 조 단위 계약은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약 21조 원) 이후 13년 만이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계약이 호재가 돼 현재 사업을 타진 중에 있는 체코와 폴란드 영국 사우디 등 8개국의 수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에너지원 구성 내 원자력발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탈원전 정책으로 움츠려 있다 다시 기지개를 켠, 치명적인 위험과 대안 없는 경제성이라는 두 얼굴을 지닌 원자력을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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