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연세대 학생 3명이 학내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인 청소·경비노동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소음으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이유다. 이들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연세대 재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이고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측 지지에 나섰고, 졸업생들은 청소·경비노동자들의 무료 변론을 맡기로 했다. 이슈의 중심에 선 연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등 6개 대학 사업장에서도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시위가 연일 진행 중에 있다. 진리의 전당인 대학에서 왜 노동자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는 걸까? 노동권 대 학습권 충돌이라는 ‘삐딱선’을 탄 이번 사태의 원인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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