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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호

2022 고교 선택 가이드 _ 초보 중등맘도 쉽게 읽는

Q&A로 본 후기고 입학 전형

후기고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반고를 포함한 외고·국제고·자사고 등의 후기고 원서 접수가 12월 초부터 시작된다. 고등학교 선택은 대입의 시작이자 진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고교 탐색과 선택에 앞서 후기고에는 어떤 학교가 있는지, 각 학교 유형에 따른 입학 전형과 지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취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참고 고입 정보 포털·시·도교육청 입학 전형 기본 계획·고등학교 입학 전형 요강



Q. 후기고에는 어떤 학교가 있나요?

A. 외고·국제고·자사고·일반고 등이 후기고에 해당합니다.

외고와 국제고는 각각 외국어에 능숙한 글로벌 인재와 국제 정치·외교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외고는 학과별로 학생을 선발, 전공 외국어 관련 수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국제고는 국제 계열 과목의 수업 시수가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 제한이 있어 거주 지역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사고는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하나고 외대부고 상산고 북일고 등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10개교와 지역 단위로 모집하는 25개교 등 총 35개교가 있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 전형으로 학교장이 학생을 직접 선발합니다.

자공고는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학교 운영에 있어 자율성을 가진 공립학교입니다. 지역 내 일반고와 동일하게 추첨 등을 통해 교육감이 선발하고, 자사고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2025년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을 앞두고 서울과 경기 등의 지역에서 자공고를 일반고로 전환 중이니 지원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교과특성화학교(중점학교)와 농어촌 자율학교도 일반고에 속합니다. 과학 중점학교로 익숙한 교과특성화학교는 특성화 교과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운영합니다. 기존 과학, 예술, 체육 이외에 국제, 경제, 사회, 제2외국어, 융합 등으로 운영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자율학교는 농어촌 지역 학교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된 학교로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해왔으나 2025년부터 지역 내 학생만 모집할 수 있습니다.



Q. 올해 후기고 전형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12월 5일 부산국제고를 시작으로 후기고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전국 단위 자사고는 12월 6~15일, 지역 단위 자사고와 국제고(8개교)는 12월 5~15일 중 학교별로 3~7일 동안 원서를 접수합니다. 외고(30개교)는 12월 6~22일 중 실시하며, 서울 지역 외고는 12월 8~10일, 경기 지역 외고는 12월 9~15일에 접수할 수 있습니다. 지역 단위로 모집하는 후기고는 해당 교육청에 따라 입학 전형 일정이 다르니,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나 고입 정보 포털에서 시·도별 고등학교 입학 전형 기본 계획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Q. 후기고 선발 방법이 궁금해요.

A. 선발 전형은 고교 유형별로 다양합니다.

외고와 국제고, 전국 단위 자사고는 대부분 자기 주도 학습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을 반영해 모집 인원의 1.5~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 결과나 서류 평가를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립니다. 다른 점은 외고와 국제고는 교과 성적 중 영어 과목만 평가에 반영하는 반면, 전국 단위 자사고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의 내신 성적을 두루 살핍니다.

특목·자사고는 지원자 간에 교과 성적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면접의 영향력이 높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면접 방식을 달리하는 학교가 많으니 지원 학교에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 자사고는 대부분 성적 제한 없이 추첨으로 선발합니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도 희망 학교를 적어내면 추첨 배정합니다. 반면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농어촌 자율학교는 중학교 내신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평준화 지역인 서울의 경우 1단계에서 서울 전 지역, 2단계에서는 거주 지역 내 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는 일반고 지원 시 2단계 지원만 가능하며, 서울처럼 과학·예술·체육 중점학급을 별도로 모집하는 경우 특목·자사고와 함께 중복 지원할 수 없습니다.



Q. 이중 지원 금지가 뭔가요?

A. 당해 연도 고교 입학 전형 합격자는 모든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전기고 합격자는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고, 후기고 합격자는 전기고나 후기 특목·자사고 추가 모집에 지원이 불가합니다. 영재학교를 제외한 모든 고교의 합격자가 입학을 포기하면 당해 연도에는 어떤 학교에도 지원이 어려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외고·국제고·자사고 불합격 시에는 일반고 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2단계 또는 2지망부터 참여 가능해 선호도 높은 고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후기 특목·자사고 지원에 필요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기재 금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원자의 인적 사항이나 부모·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대회 입상 실적, 교과목의 점수·석차,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수료 여부 등을 기재하면 감점이나 0점 처리됩니다.

충남 공주사대부고·한일고, 경남 거창고·거창대성고·남해해성고 등 내신 성적 100%로 선발하는 농어촌 자율학교는 불합격 시 고입 재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율학교 진학을 원한다면 상담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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