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반국가, 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만 하루도 되지 않아 23만여 명의 동의를 얻으며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한국을 넘어 국제 언론까지 뜨겁게 달군 이슈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중앙지법 김양호 부장판사다. 김 부장판사는 3년 전 대법원이 ‘일본제철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 원씩 배상하라’고 확정 판결한 내용을 뒤집고 일본 전범 기업에 대한 한국인 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을 각하했다. 대한민국 헌법을 초월해 국제법까지 동원된 실로 ‘버라이어티’한 판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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