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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호

대학생 라이프_ 대학생에게도 높은

시험의 벽

시험으로 괴로운(?) 4월엔 대학가도 중간고사로 바쁘다. 코로나19로 도서관 열람실에선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비대면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대학생들의 중간고사 풍경을 엿보고,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며 건네는 학습 조언도 들어보자.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강의
마인드맵 같이 그려보자~




온라인 수업은 낯설고 어려워요. 대학 공부는 분량도 많은데 온라인 수업을 소홀히 했다간 시험 기간 ‘밤샘’이 끝도 없죠. 친구들과 방법을 찾다 ‘묘수’를 하나 발견했어요. 바로 ‘화면 공유’입니다!
공부할 때 ‘구글 미트(Meet)’로 화면을 공유하면 서로의 모습에 자극받아 동기부여가 돼요.
같이 강의 듣는 동기들과는 ‘구글 잼보드(Jam Board)’에서 화면을 공유하며 정보를 나눠요. 강의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그리면, 교수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각자 덧붙이는 식이죠. 수업을 들어도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공유하면 내용을 다지는 데 효과적이에요.
시험 공부에 웬 공유냐고요? 강의 내용을 아는 것과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별개랍니다. 수업을 들을 땐 필기에 치중하기보다 이해하는 데 신경 썼으면 해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판서를 베끼느라 정작 이해는 생략됐는데 시행착오가 컸던 것 같아요.
_고정미(이화여대 소비자학과 3학년)


교과서에 충실(?)한 그대
오픈북 시험 준비 끝!



이번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어요. 리포트로 대체하거나 ‘오픈북’ 시험을 보기도 했죠. 오픈북은 말 그대로 시험 볼 때 수업 자료를 곁에 두고 참조하는 거예요.
쉬워 보이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이 출제되거나 문제 난도가 높아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요. 짧은 시간 안에 답을 써야 하니 책에 미리 표시해두면서 공부하는 게 좋아요.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서, 평소 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규칙적으로 공부해온 습관이 집중력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돼요. 고등학교 때도 교과서 외에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덕분에 대학에서 어려운 전공서적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네요.
_박주현(이화여대 국제학부 2학년)


공간은 달라도 공부는 같이!
줌·팀즈로 만나~



공부하는 공간은 달라도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방법을 찾았어요. 바로 ‘줌’을 이용한 스터디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줌’ 등의 화상 플랫폼에서 같이 공부하고, 서로 모르는 건 스피커를 켜서 묻기도 하고 감시할 수도 있죠. 물론 좋은 의미의 감시요^^; 누군가 날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긴장돼 공부 효과도 높아지고, 자러 간다는 친구가 생기면 끝까지 남아보자는 오기가 생겨요.
_안승환(건국대 기술경영학과 4학년)


혼공’엔 플래너지~



이젠 시험 기간에도 도서관보다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었어요. 이런 혼공 시간, 플래너가 필수예요.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고등학생 때가 떠올라 후회되는 거 있죠? 지금 깨달은 것처럼 문제 수, 쪽수, 외울 단어 수를 구체적으로 적었다면 더 효과적으로 공부했을 테니까요.
_안승환(건국대 기술경영학과 4학년)


시험지 줄 치는 습관
온라인 시험엔 No No 해



온라인 시험이 쉽지 않네요. 시험 ‘시작’ 버튼을 눌렀는데 화면이 안 나오더군요.
같은 수업 시간대에 시험 보는 과목이 많아서 서버가 터진거죠. 화면을 찍어 담당 교수님께 사진을 보내놓고 관련 부서에 전화했어요. 보통은 시험 10분 전에 미리 로그인을 하는데 한 과목에서 이런 일이 생겼네요. 시험 전 로그인과 관련 부서 연락처 준비까지 고등학교 때보다 챙길 것이 늘었어요. 게다가 시험지에 밑줄을 치면서 문제를 푸는데, 온라인 시험에서는 그게 안 돼요. 문제를 읽으며 바로 바로 해석하느라 애먹었어요. 고등학교 시험 공부는 전부 암기하다시피 했는데
대학에서는 배운 내용이 너무 많아요. 특히 법 조문, 판례를 다 외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요. 원리를 최대한 이해하고 관련 있는 것끼리
연결 지으며 공부하는 게 큰 도움이 되더군요.
_배효주(성신여대 법학부 2학년)




대학생들의 생활은 10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10대들은 대학생 형, 누나들의 생활이 궁금할 거예요. 바로 자신들의 미래니까요. 요즘 대학생들의 다양한 생활을 전합니다. 궁금한 대학생들의 문화가 있다면 이메일(asjung@naeil.com)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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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라이프 (2021년 05월 12일 9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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