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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호

수능 국어 교재 & 공부법

점수 상승과 회복에 시간 걸려 매일매일 꾸준히가 정답!

작년 역대급 불수능으로 인해 국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 수능 국어는 난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평이지만, 국어 공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국어, 어떤 방식으로 내신을 준비할지, 수능은 어떻게 준비하면 효율적일지, 국어 과목 공략을 위한 시기별·교재별 공부법을 선배와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구성했다.

취재 박민아 리포터 minapark@naeil.com 도움말 김기훈 강사(대치·목동 미래탐구, EBSi 국어 강사)·최성조 교사(인천국제고등학교, <자이스토리> 지은이)


내신과 수능은 별개?

학생들은 국어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를 별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에 나오는 지문들이 낯설고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내신 공부로는 수능을 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 서에 나오는 작품의 의미를 단순하게 외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작품에 접근하고 감상하는지 그 방법을 주의 깊게 살피면 낯선 작품이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화법과 작문, 문법과 관련된 개념과 원리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상세히 정리된 교과서가 큰 도움이 된다. 인천국제고 최성조 교사는 “내신과 수능은 따로 준비하는 게 아니다. 평소 수능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되, 수업 시간에는 꼭 집중해야 한다. 교과서가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으로 구성돼 근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이 수능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다.

내신 준비를 위해서는 교과서와 동일한 출판사의 참고 서와 평가문제집이 기본이다. 교사도 해당 출판사의 참고서와 평가문제집을 참고해 수업 준비를 하고 시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를 중심으로 교사가 강조한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고 참고서와 평가문제집을 통해 해당 단원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학습했는지 확인하면 좋다. 시험 직전에는 틀린 문제를 다시 체크하고 학교 기출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수능 국어 어떻게?

수능 국어 공부는 계속 심화되는 기출문제 분석의 연속이 라고 할 수 있다. 예비 고3 겨울방학부터 개념과 더불어 3 개년 평가원 기출문제(6·9월 모의고사와 수능)를 공부한 다. 1월 말에 <수능특강>이 나오면 2~3월에 최대한 많이 풀어놔야 한다. 4월은 내신 기간으로 시간이 부족해지기 쉽다. 5월 <수능완성>이 나온 후, 6월 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본다. 여름방학 동안 <수능완성>과 5개년 평가원 기출문제를 공부한다. 학원과 인강의 경우 고난도 문항 대비를 위해 LEET(법학적성시험)·MEET(의학 교육입문검사) 등의 기출문제와 사관학교 기출문제를 다루기도 한다. 9월부터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고 고난도 문제를 대비한다.

미래탐구 김기훈 국어 강사는 “학생들은 비교·대조·예시 등만이 국어의 개념이라고 생각해 비문학 지문들도 읽는 방법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비문학에서는 사회·과학 등의 지문에 나오는 주요 단어들이 개념어라고 할 수 있다. 비문학에 출제되는 다양한 분야의 기본 개념을 알아야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 문제를 풀고 난 뒤 틀린 문제만 분석하지 말고 반드시 다시 지문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 내용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어와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모든 화제를 다루는데 국어는 우리말이어서 훨씬 더 깊이 있게 다룬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이 별 어려움 없이 고득점을 받기도 하는 이유 다. 고3은 자주 출제되는 지문의 개념들을 숙지하면 효과를 볼 수 있고, 고1·2라면 쉽게 풀어쓴 사회·과학·예술 등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도움이 된다.

최 교사는 “국어는 공부를 소홀히 해도 점수가 금방 떨어 지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점수가 떨어진 것을 알게 된다.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해도 바로 점수가 회복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성적이 올라간다. 그래서 국어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배에게 듣는 국어 공부법



“매일 모의고사를 통한 연관 개념 확인이 효율적” 이가연 조선대 치의예과 1학년

국어는 어떻게 공부했는지? 내신 국어는 수능과 다르게 선생님의 해석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수업 때 경청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노트 필기와 학교 프린트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한 후 평가문제집을 이용해 제대로 공부했는지 확인했다. 고1·2 때와 달리 비문학 지문의 길이가 급격히 늘어나 비문학 공부에 집중했다. 비문학의 경우 EBS 교재와 연계가 거의 안 되기 때문에 학원에서 주는 문제나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다. 10월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모의고사를 푼 뒤 틀린 문제와 시 험에 출제된 문법 개념을 복습하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어 추천 교재와 이유는? 신영균 선생님의 비문학 교재를 추천하고 싶다. 교재에 기출, LEET, MEET 등 어려운 지문과 꼭 봐야 할 지문이 모두 수록돼 있어서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모의고사는 상상, 이감모의고사가 추천할 만하다. 실제 수능 형식과 비슷하게 깔끔하고 약간 어려운 난도의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수능 국어 공부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따로 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어떤 파트를 공부하기보다는 매일 모의 고사를 풀면서 그 문제와 연관된 개념을 공부하는게 효율적이다. 특히 10월부터는 수능을 대비해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많이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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