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뒤로

고등

909호

교육과정 우수 고교에 가다 12_ 제주 대정고

‘초미니 학교’, 선택형 교육과정에 도전하다

제주 대정고는 교육부 선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중 가장 규모가 작은 곳이다. 현재 1·2학년 학생들은 각 4학급, 90여 명이 전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어 고교학점제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과목 선택형 교육과정을 도입할 때 가장 난제로 꼽혔던 곳은 소규모 학교들이었다. 학생 수만큼 교원 수도 적고, 이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학교 간 거리도 멀어 학교 연합형 공동 교육과정으로 해결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정고는 오히려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강점으로 살려 다양한 선택 과목 개설을 이뤄냈다. 교육과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우옥희 교장과 세 과목 이상 수업을 자처한 교사들이 뜻을 모은 결과다. 인근 중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할 무렵이면 제주시나 서귀포시 쪽으로 빠져나가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그 이탈 현상까지 멈췄다. 지난해에는 대정고 학생 85.8%가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다.
취재·사진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 (주)내일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240318 숭실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