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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907호

과정 중심 평가 시대

수행평가로 나만의 세특 만들기

수행평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귀찮은 숙제’쯤으로 여기던 수행평가는 이제 대입의 핵심 요소인 ‘내신’과 학생부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서 한 축을 담당합니다. 수행평가 성적과 정기고사 성적을 합산해 내신 등급을 결정하는데, 주요 과목의 수행평가 비율이 30~50%로 높아졌습니다. 과정 중심 평가가 중요해지면서 수행평가의 의미가 더욱 커진 셈이지요.
따라서 수행평가는 학생부 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뿐 아니라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소홀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결과 중심에 익숙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수행평가가 지필고사로 힘든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한다며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합니다. 이제 수행평가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과정 중심 평가가 중요해진 만큼, 수행평가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합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전호성 도움말 권영부 수석교사(서울 동북고등학교)·김형식 교사(경기 영생고등학교)·이정현 교사(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장광재 교사(광주 숭덕고등학교)·국중대 입학총괄팀장(한양대학교)


모둠 수행으로 배려를 배우더라고요
고1 아들은 요즘 수행평가 준비로 정신이 없어요. 모둠 평가는 더 정신이 없더라고요. 조장은 왜 자꾸 맡아서 일을 만드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죠. 얼마 전 일이었어요. “엄마, 한국사 모둠 수행이 다음주라 업무 분장을 했어요. 축구부원이 같은 모둠인데, 훈련 받고 바쁘니까 조사해야 할 일은 빼줬어요. 대신 우리들 자료를 평가 전에 공유하고, 어떻게 역사 인물 탐구 보고서를 작성할지 같이 고민하기로 했어요. 업무 분장표에는 함께 준비한 걸로 하려고요.”
말을 전하는 아이에겐 그 친구에 대한 원망이나 미움이 없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더 고생하는 것 같아 싫었던 제 마음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성적으로만 수행평가를 바라보지 말라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맞는 말이더라고요.
민경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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