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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1085호

WEEKLY THEME _ 평가 고정관념 깨기

수행평가 100% 실험이 남긴 것

“학습의 결과만이 아니라 결과에 이르기까지 학습 과정을 확인하고 환류해 학습자의 성공적인 학습과 사고 능력 함양을 지원한다. 정의적·기능적 측면이나 실험·실습이 중시되는 평가에서는 교과목의 성격을 고려해 타당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척도를 마련해 평가를 실시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평가에 대해 이렇게 규정합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켜야 하지만, 지키지 못하고 있는 말잔치”라는 지적은 왜 나오는 걸까요. 아직까지 지필평가만이 제대로 된 시험이고, 수행평가는 평가 기준에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의 탐구 활동이 중심인 과목에서도 ‘지필평가 80%+수행평가 20%’라는 기형적인 평가 설계가 존재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최근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전형에서는 창의적 체험 활동보다 교과 영역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입니다. 성취도와 이수 과목 외에도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충실도를 기록하는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개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발 빠른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100%로 운영되는 과목 확대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입시 때문만은 아닙니다. 과목의 취지를 온전히 살리고,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수행평가 100% 설계에 도전한 세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학생 부담 증가, 학부모들의 평가 민원, 학교 내 이견 등 평가를 둘러싼 여러 어려움에도 수행평가 100% 실험이 남긴 것은 무엇일지, ‘과정을 평가한다’는 의미를 다시 짚어봅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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