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의 긴장감은 상당합니다.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은 물론, 대입과 직결된 학업에 대한 부담도 높죠. 그렇다 보니 긴 겨울방학을 활용해 고교 과정을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몇 년씩 앞서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중학교 실력을 탄탄히 다져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방법을 모르겠다면 고1 ‘학평’을 주목할 만합니다.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를 전국연합학력평가, 즉 학평이라고 부릅니다. 그중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학평의 경우 고1 시험 범위가 중학교 전 과정입니다. 중학생에게 낯선 수능형 문항을 접해볼 기회죠. 무엇보다 첫 전국 단위 시험으로 자신의 실력과 객관적인 위치를 가늠하는 지표로 유용합니다. 한데 고교 입학 직후에 치르는 시험인 데다, 수능 출제 범위가 아니다 보니 관심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지금 실력을 점검하고, 고교 공부의 방향을 잡을 기회로 ‘학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학평의 영역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고등학교에서 통할 실력을 어떻게 점검하고 길러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l.com
도움말 김동우 수학 강사·남치열 교사(경기 저현고등학교)·박상훈 교사(서울 중산고등학교)·윤영주 교사(경기 동남고등학교)
한상준 강사(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영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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