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연기자 하영(본명 안하영·33)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족사를 자랑한 뒤,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1872~1927)의 친일 행적이 잇따라 ‘파묘’됐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던 소속사는 관련 기록을 확인한 뒤 입장을 번복했고, 하영도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배우가 방송에서 내비친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이제 ‘청산되지 못한 과거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글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연합·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 누리집
/Key word//친일인명사전/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4천389명을 수록해 펴낸 인명록. 인명록에 등재되지 않았다고 해서 친일 행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연구소는 안상호의 행위도 ‘명백한 친일 행위’라고 판단했다.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