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발생한 네팔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순간적인 불만이 아닌 오랫동안 누적된 분노가 폭발한 결과였다. 2008년 공화정 수립 후 기성 정치 세력은 권력 다툼에 몰두하며 민생을 외면했고 청년 실업·격차·부패는 심화됐다. 기존 제도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청년의 마지막 보루였던 SNS 26개를 전면 차단하자 울분은 용암처럼 터져 나왔다.
글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연합
/Key word//Z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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