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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호

고1 융합선택 과목, 절대평가라 불리할까요?

절대평가인 융합선택 과목을 선택하면 대입에서 불리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모든 융합선택 과목이 절대평가인지도 궁금해요.


융합선택 과목 ≠ 무조건 절대평가
필요 과목 충분히 이수하면 유불리 없어


‘절대평가인 융합선택 과목을 선택하면 대입에서 불리하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릅니다. 먼저 융합선택 과목이라고 해서 모두 절대평가는 아닙니다. 사회·과학 융합선택 과목 9개만 5단계(A~E) 절대평가를 실시합니다.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과학의 역사와 문화> <사회문제탐구>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세계> <윤리문제탐구> <융합과학탐구>가 해당합니다. 국어·수학·영어 교과의 융합선택 과목은 상대평가를 실시합니다.

절대평가 과목 이수가 대입에 불리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예컨대 현재 진로선택 과목은 석차등급 대신 성취도(A-B-C)로 성적을 산출하지만, 대학은 이를 별도의 산출식으로 정량 평가하거나 진로 역량을 살피는 정성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교과와 주제를 융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융합선택 과목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춰 선택한 과목은 오히려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과 탐구심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학은 절대평가 과목이라도 성취도만 보진 않습니다. 성취도별 분포 비율, 과목 평균, 수강자 수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봅니다. 절대평가 과목이라서 중요하지 않다거나, 상대평가 과목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단, 지원 전공과 직결되는 필수 과목을 먼저 이수하는 편이 좋습니다. 융합선택 과목만 지나치게 많이 수강하면, 대학은 ‘지원 전공에 필요한 과목 이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동대부영석고 김용진 교사는 “융합선택 과목 선택 자체가 불리한 점은 없다. 다만 총 학점이 제한돼 있어, 사회·과학 융합선택 과목을 지나치게 많이 들으면 대학 입장에서는 꼭 들어야 할 일반선택·진로선택 과목을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필요한 과목을 충분히 이수한 뒤 융합선택 과목을 듣는 것은 불리하지 않다”라고 설명합니다.


취재 임하은 기자 im@naeil.com
도움말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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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하은 기자 im@naeil.com
  • READER'S Q&A | 독자에게 답하다 (2025년 09월 24일 11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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