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면접에서 교과 지식을 묻는지 궁금합니다.
교과 지식 측정은 금지, ‘자기 주도 학습’ 설명 준비 필요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면접에서는 교과 지식을 시험처럼 묻는 질문이 나오지 않아요. 법령과 교육 당국의 지침이 이를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등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고교 입학 전형이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정하고 있어요. 선행교육 규제법도 고교 입학 전형의 내용과 방법이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지 못하게 하고, 학교 밖 경시대회 실적이나 인증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면접 지침은 더 구체적입니다. ‘2027학년 자기주도학습전형’ 및 ‘고등학교 입학 전형 영향 평가 매뉴얼’은 면접에서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을 포함한 교과 관련 영역을 질문하거나 평가하는 행위를 금지 사항으로 명시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고입 기본계획도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 면접과 외국어 면접 및 토론을 금지합니다. 영어로 묻고 답하는 면접도 없다는 뜻이지요.
대신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에 적은 활동의 과정과 동기를 묻는 질문에 대비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어떤 개념에 호기심이 생겨 주도적으로 탐구했다”고 적었다면, 그 활동의 계기와 구체적인 탐구 과정,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묻는 질문은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학생부에 기록된 주요 활동이나 자기소개서에 언급한 활동에 대해 ‘왜 했는지(계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했는지(과정), 갈등이나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협력/노력),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성찰)로 나누어 정리해보고 소리내어 말해보는 연습을 하길 권합니다.
취재 김세희 리포터 say2sei@naeil.com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