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진학을 앞두고 여러 학교를 탐색 중인데, 전국 단위 자율학교라는 게 있더라고요. 다른 후기고와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떤 학교인지 궁금합니다.
학교 운영 자율성 지닌
전국 단위 모집 일반고
전국 단위 자율학교는 교육과정을 비롯해 학교 운영에 자율권이 큰 일반고를 말합니다. 보통의 일반고와 비교해 필수 이수 과목이 적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자율적으로 증감 운영할 수 있습니다. 자사고나 자공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전국 단위 자율학교는 2024년 기준 42개교가 있습니다. 예체능 계열인 한국전통문화고, 남원국악예술고, 한국마사고 등 3곳과 경남 남해해성고, 경북 풍산고 등 농어촌 자율학교 39곳입니다. 농어촌 자율학교는 대부분은 중학교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합니다.
고교 유형이 일반고인 만큼, 이중 지원 금지 원칙에 따라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다른 후기고와 함께 지원할 수 없습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학교는 시·도마다 전형 시기가 다르다 보니 원서 접수일을 기준으로 여러 곳에 접수해도 된다고 착각한다. 1곳만 지원할 수 있고, 탈락하면 고입 재수를 해야 한다. 개별 학교에 문의 또는 상담을 통해 합격선을 확인해 지원하라”라고 당부합니다.
/More tip/
농어촌 자율학교는 학교장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교인 만큼 입학전형의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는 대구 군위고가 자공고로 지정돼 대구·경북 지역 학생만 선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변화입니다. 관심있는 고교의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전화로 문의해 변경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취재 김은진 리포터 likemer@naeil.com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