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글쓰기는 자신 있다며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가겠다고 하네요. 내신 성적이 낮아도 논술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나요?
논술 반영 비율 높지만 주요 대학 수능 최저 적용
논술전형은 논술을 주요 전형 요소로 삼는 대입 전형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와 교과 성적을 반영합니다.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10~40%를 교과, 60~90%를 논술로 반영합니다. 교과의 실질 영향력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죠.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은 논술만 100% 반영합니다. 논술 실력이 뛰어나다면 합격을 노려볼 만하죠.
단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선호도 높은 대학은 논술고사 성적을 100% 반영하면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두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논술고사 성적이 높아도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탈락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2024학년 서강대 논술전형은 최초 경쟁률이 평균 112.59:1에 달했지만, 최저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만 따로 계산한 실질 경쟁률은 36.03:1로 낮아졌습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대학별 고사로 진행하는 논술고사는 단순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주어진 자료를 비교해 제시한 문제에 맞게 분석해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현재 중학생이 치를 대입은 교육과정, 수능이 함께 달라질 예정입니다. 논술전형을 비롯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정시전형 등 주요 대입 전형의 특성을 가볍게 이해하고, 고교 진학 후 변화 사항을 점검해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취재 김은진 리포터 likemer@naeil.com
도움말 이만기 소장(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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