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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51호

임종덕 박사의 전지적 공룡 시점 5

공룡 피부가 궁금하다면 화석을 찾아봐!

글 임종덕
척추고생물학 박사/국가유산청 동식물유산과장

척추고생물학 박사로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이자 천연기념물센터장을 맡고 있다.
미국 캔자스주립자연사 박물관 화석 분야 전문 연구원, 서울대 지구 환경과학부 BK21교수, 과학작가, 연구직 공무원으로 일해왔다.
동시에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방송·기고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자연유산과 고생물 분야를 주제로
청소년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학자로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IT 기반의 미래 세계를 어떻게 잘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맞이할지,
전공 분야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끔 공룡 복원도를 보면 세밀하고 정교한 피부 패턴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과연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상상력으로만 그렸을지 아니면 공룡의 피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학술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반영했는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딱딱한 뼈나 이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피부가 화석이 되긴 어렵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도마뱀 중 비어드 드래곤을 살펴보면 얼굴이나 몸의 부위에 따라 피부 패턴이 다양합니다. 공룡도 분명 종류에 따라서, 같은 공룡이라도 신체 부위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피부 패턴이 있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지요. 공룡은 비어드 드래곤처럼 등과 몸의 피부 패턴이 배에 있는 그것과 확연히 다르고, 눈과 목의 피부도 다릅니다. 이처럼 멸종된 공룡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공룡 같은 파충류에 속하는 현생 동물과의 비교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실험을 통해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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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덕 (척추고생물학 박사/국가유산청 동식물유산과장)
  • COLUMN (2024년 08월 28일 1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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