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선호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3학년 sandyunnie@naver.com
서울외고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고교 시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엄친딸 래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외고에 입학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단과대 수석을 차지할 만큼 학업에 욕심이 많다. 래퍼 꿈나무에서 다시 학업의 길을 걷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대학은 생각보다 다양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형으로 열려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
외고 입학과 동시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힙합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연예계는 유독 노력에 대한 보상이 박한 분야였다. ‘열심히’는 기본값이고 성공에는 운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누군가 ‘써줘야만’ 일을 할 수 있었고, 대중의 선택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수동적인 생활은 주체적이고 계획적인 성격의 나에겐 고역이었다.
이러한 생활에 지쳐 내 노력과 정비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공부에 매료됐다. 이에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대학 입시에 집중하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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