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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호

꿈 찾는 생생 일터뷰 40 | 박진우 미디어아트 기업가

디지털 기술과 만난 예술, 문화 관람의 새 지평 열다

“모두 <모나리자>에게 등을 돌리고 셀카를 찍은 다음 인파 속을 빠져나간다. 그 누구도, 단 한 사람도 몇 초 이상 작품을 바라보지 않았다.”
<도둑맞은 집중력>의 지은이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서 1시간 동안 관객을 지켜본 경험을 이렇게 말한다.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보다는 ‘작품과 함께 있었음’이 중요한 요즘이다. 반면 미디어아트는 원화가 아님에도 ‘푹 빠져 작품을 바라보게 된다’는 감상평이 자주 들린다. 5년 동안의 준비를 거쳐 2018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개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는 현재까지 약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전시관을 들어서는 순간 빔프로젝터가 쏘아올린 작품이 관객을 감싸고, 세심하게 큐레이팅된 음악이 거장의 작품과 어우러져 예술 작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빛의 벙커’에 이어 서울에서 전시 중인 ‘빛의 시어터’를 통해 관객에게 예술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는 몰입의 경험을 제공한 티모넷 박진우 대표를 만났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사진 이의종 기자



박진우 대표는
한양대 무역학과 졸업 후 프랑스 리용2대에서 전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EM Lyon에서 MBA를 마쳤으며 쌍용정보통신 전략기획팀, LG CNS 비즈니스모델링팀을 거쳐, 티머니 신사업팀에서 전파관리시스템, 티머니, 의료보험 통합 시스템 등의 공공정보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2007년 사내 벤처로 티모넷을 창업해 모바일 교통카드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첫 몰입형 미디어아트센터인 ‘빛의 벙커’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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