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민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학공학전공 4학년 alscks140@naver.com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명사의 꿈을 꾸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한 결과 현재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즐거운 콘텐츠 크리에이터’
‘안전한 의료기기 마케터’라는 두 개의 꿈을 함께 꾸고 있다.
꿈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걸 잊는다고 했던가. 합격 후 입시 부담감을 내려놓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홀로 못했던 게임이나 여행을 즐기는 등 무아지경으로 놀았던 기억은 지금도 선연하다.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합격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사라졌다. 그래도 입시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면접을 보러 대학에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었던 기억’이다. 휴게소의 분위기와 예상 질문을 달달 외우는 내 자신, 어머니와 아버지가 옆에 있는 그 장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6년이 되어 가는 지금도 아직도 생생하다. 면접장에서 받은 질문은커녕 예상 질문은 물론, 예상 질문을 만들려 탈탈 털어본 학생부 내용이 희미해진것과는 상반된다. 치열했던 준비보다 입시 자체가 주는 부담감이 강렬하게 남은 것 같다. 후배들도,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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