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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10호

그럼에도 학교 ⑫

그럼에도 교육 계열을 꿈꾸는 이의 목소리 ①

글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수업을 잘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많이 변해왔습니다. 긍정적 변화는 무엇인지, 아쉽게도 사라져가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입시에 밀려 잊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사랑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교직을 둘러싼 부정적 상황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요즘이다. 교사로 살아가는 데 많은 고민이 드는 와중에, 교직을 희망하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궁금해졌다. 지난해 <교육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자신의 교육관을 말하고 치열하게 목소리를 내던 친구들이 어느덧 고3이 되어 수시 원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쉬는 시간에 찾아와 교육계 이슈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하던 아이들에게, 이번에는 거꾸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드러나는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지금도 여전히 교사가 되고 싶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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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 COLUMN (2023년 10월 11일 1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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