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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085호

허진회 교수의 경이로운 생명공학 09

씨 없는 수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_ 진화론 보완한 우장춘 박사의 ‘종의 합성’



꽃이 만발한 어느 봄날, 산들바람에 꽃가루가 흩날리고 벌과 나비가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바쁘게 옮겨 다닌다. 곤충이나 바람이 옮긴 꽃가루는 다른 꽃에 내려앉아 자손 번식을 위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 식물의 주된 번식 수단은 씨앗이다. 수정을 통해 만들어진 씨앗과 이를 감싸고 있는 씨방은 과일로 발달한다. 과일은 씨앗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단맛과 새콤함 그리고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과일은 매력적인 맛과 향을 발산해 동물을 유인하고, 이를 섭취한 동물은 과일 안의 씨앗을 배설함으로써 먼 거리를 이동하여 새싹을 틔울 수 있게끔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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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진회 교수
  • COLUMN (2023년 03월 22일 10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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