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전을 다시 세우고 싶었던 이유는 전문적학습공동체(전학공)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전학공을 잘 운영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학교에서 동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학교에서 동료를 만드는 일은 사실 기적에 가깝다고 느낀다. 학교도 근래 여느 조직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겪고 있다. ‘함께’보다는 각자도생하게 되고, 피드백 대신 침묵이, 소통보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는 듯하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더 나은 변화를 시도할 용기를 잃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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