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서울대, 특히 자연 계열의 자퇴 인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높아지면서 의대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습니다. 인문 계열보다는 자연 계열 진학 선호도 높아졌습니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2학년 정시 합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상위 20위권(국어 수학 탐구 2개 백분위 70% 합격선 발표 대학 기준) 학과는 의대. 치대, 한의대로 모두 의학 계열이 차지했습니다. 모든 대학의 의학 계열이 정시 배치표의 최상단을 차지하는 현상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두드러졌습니다. 인문 계열도 법학과, 정치외교학과에서 취업에 유리한 경영·경제학과가 속한 사회과학 계열과 통계학과 선호도가 높아집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격증 취득이나 직업과 연계된 학과 선호가 높아져 나타난 현상입니다. 30여 년간의 선호 학과 변천사와 함께 획일화된 선호 학과 현상의 이면을 살펴봅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김상근 교사(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허철 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포스텍 대외협력팀
자료 종로학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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