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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호

골라 읽는 모집 요강 | 정시 전형 9 _ 정시 최초 합격이 손해다?

경쟁률로 살펴본 정시

지난 1월 3일, 2022학년 정시 전형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다른 대학보다 이틀 먼저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연세대의 정시 전형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높아 지원한 수험생과 학부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정시 전형에서는 안정권에 속한 대학보다 추가 합격이 가능한 곳에 지원해 합격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받은 점수를 남기지 않고 최대한 활용해 지원하려고 하기 때문. 최상위권 일부 지원자를 제외하면 마지막까지 경쟁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시 전형에서 경쟁률을 살펴야 하는 경우와 올해 유독 높아진 까닭을 살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허철 수석연구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자료 각 대학 홈페이지 2022학년 경쟁률




추가 합격 기대할 경우 신경 써야 할 경쟁률

정시 전형은 군별 3회 지원이 가능한 구조라 가·나·다군 모두 최초 합격을 좋은 결과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일부 최상위권 대학·학과를 제외하면 실제로 추가 합격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많은 수험생이 모의 지원 서비스 등을 확인해보면서 합격 안정권에 속한 대학보다 추가 합격이 가능한 곳에 합격하기 위해 자신의 점수보다 높은 점수대의 학생들 움직임을 일일이 살핀다. 이후 정시 원서 접수 기간에는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살피면서 지원한다. 합격선 주변에 비슷한 성적대가 몰리면 추가 합격 전략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 인원 축소와 교차 지원 등 → 정시 경쟁률↑

올해 서울대 정시 전형의 전체 경쟁률은 4.13:1 로 작년 3.82:1 보다 높았으며 연세대 역시 4.76:1 로 작년 3.93:1 에 비해 상승했다. 서울대 사회학과는 10명 모집에 73명이 지원해 7.30:1, 8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한 지리학과는 5.38:1, 37명 모집에 219명이 지원한 자유전공학부는 5.9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신소재공학부는 46명 모집에 305명이 지원해 6.63:1 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구시스템과학과는 13명 모집에 115명이 지원해 8.85:1 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구시스템과학과는 마감 직전 0.69:1에서 최종 8.85:1로 급격히 높아졌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마지막에 올라가는 경쟁률은 다른 지원자들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학과에 몰리는 경우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합격선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본다. 올해는 수시 선발 인원이 축소되어 수시 경쟁률 역시 높았다. 정시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수시 이월 인원이 적고, 수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정시 전형으로 몰렸다는 점, 수학에서 유리했던 자연 계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이 정시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다. 통합 수능으로 인해 자연 계열에서 수학 1~3등급을 받은 학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좋은 점수로 주요 대학 자연 계열 학과에 활발히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인문 계열에 비해 높은 표준점수로 대학을 높여 인문 계열로 교차 지원도 많이 했다”고 설명한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정시 전형이 대표적이죠. 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는 대학의 모집 요강입니다. 매주 하나씩 각 전형을 모집 요강 뜯어보기로 낱낱이 파헤칠 예정입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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