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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호

골라 읽는 모집 요강 | 정시 전형 6

4등급은 받아야 할 한국사 절대평가로 전환된 제2외국어·한문

수능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치러야 하는 필수 영역이다. 절대평가이며 대체로 4등급 이내만 받으면 감점이 없다. 난도가 낮아 학생들에게 존재감이 약한 과목이다. 하지만 한국사 4등급 이내로 명시한 대학에서 5등급 이하를 받아 불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도 있는 만큼 끝까지 챙겨야 할 과목이다. 인문 계열 학생들이 선택해 치르는 제2외국어·한문이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회탐구 과목 대체 인정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없어졌다. 아직 사탐 대체가 가능한 대학과 제2외국어 가산점이 있는 대학도 함께 살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정동완 교사(경남 김해고등학교)
자료 각 대학 2022학년 전형 계획·한국교육과정평가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 대입정보 119>



정시에서 점수대가 촘촘한 중위권은 한국사 감점이 치명적

한국사는 50점 만점으로 원점수 40점(1등급 컷)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을 구분한다(표 1). 한국사를 반영하는 방법은 가산점, 감점, 반영 비율 적용,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등이 있다.

가톨릭대, 고려대와 같이 가산점을 주거나 혹은 서울대, 한양대처럼 감점을 주거나 수능 총점에 비율로 들어가는 식이다. 고려대 인문 계열은 한국사 3등급 이내, 대다수 대학은 4등급 이내면 불이익이 없다.

서울교대는 한국사 4등급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3, 4등급 이하일 경우 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천대 일반 전형1은 한국사 응시 필수만을 조건으로 하지만 일반 전형2에서는 한국사 성적이 비중 있게 포함된다. 일반 전형2는 국·수·영·탐·한국사 중에서 우수한 네 영역의 순서에 따라 40% : 30% : 20% : 10%로 수능 총점을 정한다. 한국사 성적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경남 김해고 정동완 교사는 “한국사는 난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쉽게 1등급이나 만점을 받는다. 중위권 학생들 중 한국사 준비를 하지 않고 응시해 6·7등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정시 전형에서 중위권 학생들은 점수대가 촘촘히 몰려 있는 만큼 한국사에서 감점을 받으면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회씩이라도 기출문제를 풀어서 대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제2외국어·한문의 사탐 대체 가능했던 대학, 대부분 불가로 변경

서울대 인문 계열은 유일하게 제2외국어·한문 응시를 요구한다. 50점 만점으로 원점수 45점(1등급 컷)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을 구분한다(표 2). 2등급 이내는 감점이 없으며 3등급부터 감점한다.

그간 제2외국어·한문 성적을 사회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해준 ‘인 서울’ 대학이 많았기 때문에 인문 계열 상위권 응시생이 많았다. 똑같은 만점이라도 사회탐구 과목보다 제2외국어·한문의 표준점수가 높았던 것. 특히 만점의 표준점수가 매우 높은 아랍어에 대한 쏠림이 심했다. 하지만 2022학년 대입부터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됐고 대부분 대학이 제2외국어·한문 대체 불가로 변경했다.

서울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모집 지역 균형 전형에서 사탐 한 과목 대체가 가능하다. 정시 모집 역시 대체 반영이 가능하며 해당 언어와 관련이 있는 모집 단위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제2외국어·한문 성적으로 사회탐구 대체가 가능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일부 남아 있다. 성균관대 수시 인문 계열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출 때 대체 가능하며, 성신여대 정시에서 해당 언어와 관련 있는 학과에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한국교원대도 수시, 정시에서 모두 대체 가능하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정시 전형이 대표적이죠. 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는 대학의 모집 요강입니다. 매주 하나씩 각 전형을 모집 요강 뜯어보기로 낱낱이 파헤칠 예정입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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