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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호

골라 읽는 모집 요강 | 정시 전형 4 _ EBS 연계율 하락·대학별 반영 점수 조정 예고

수능 영어 영향력 변화 주목해야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정시 전형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다. 서울대·고려대와 같이 등급에 따라 감점 처리하면서 차감하는 점수까지 낮은 대학의 경우 영어의 영향력은 더욱 낮았다. 올해는 눈여겨볼 변화가 있다. EBS 연계가 약화된 것은 공통되나 일부 대학에서 등급에 따른 영어 감점을 확대하거나 축소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학생들의 수능 영어 공부 시간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알아둬야 할 수능 영어의 변화 요소를 점검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김상근 교사(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 각 대학 2022학년 전형 계획·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2022학년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 대입 정보 119>



수능 영어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제각각

정시 전형의 영어 반영 방법은 크게 4가지다. 수능 총점을 계산할 때 직접 반영 비율로 영어를 넣거나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방식, 감점 계산,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 등급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수능 총점에 영어가 직접 반영 비율로 포함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15%) 동국대(20%) 연세대(인문: 16.7%, 자연: 11.1%) 이화여대(20%) 한양대(10%) 등이 있으며 대다수 대학이 이 방식으로 수능 영어 점수를 적용한다.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대학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있으며 감점 처리되는 대학에는 서울대 고려대가 있다.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반영 비율에 따라 계산해 수능 총점을 부여한 후 감점하거나 가산한다.

서울교대는 정시 전형에서 유일하게 수능 최저 등급을 지정한 대학으로 3등급 이상 받아야 한다. 2022학년 정시 전형에서 등급에 따른 영어 점수를 조정한 대학들이 있다. 그동안 영어 비중이 낮았던 대학은 높이는 방향으로, 영어 영향력이 컸던 대학은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서울대·고려대 영어 감점 커져

서울대와 고려대는 등급에 따른 영어의 감점 폭이 커졌다. 종로학력개발원 장문성 원장은 “등급 간 점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는 2등급까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0.5점 감점이지만 3등급부터는 기존 1점에서 2점 감점으로 조정됐다. 고려대는 1등급씩 떨어질 때마다 기존 1점 감점에서 3점 감점으로 감점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3등급부터 감점 폭이 커지지만 고려대는 1등급을 받지 못할 경우 응시생들의 점수 분포가 촘촘한 정시 전형에서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한국외대 영어 영향력 낮아져

중앙대는 수능 영어에서 인문 계열의 경우 2등급을 받으면 3점이 감점됐지만 올해는 2점으로 축소됐다. 3등급을 받을 경우 기존 7점에서 5점 감점으로 변경됐다.
한국외대는 인문 계열은 기존 7점에서 2점으로, 자연 계열은 기존 5점에서 0.5점으로 축소 조정했다. 수능 성적표를 받고 나면 학생들은 학교나 사설기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 대학의 합격 가능 점수를 예측하는데, 수능 영어 점수가 낮을 경우 영어의 영향력이 큰 대학은 피할 수밖에 없다.

중앙대와 한국외대의 영어 감점 축소는 점수 장벽을 낮춰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변화로 보인다. 특히 한국외대 자연 계열은 기존 5점 감점에서 0.5점 감점으로 낮춰 영어의 영향력을 대폭 축소했다.


EBS 수능 영어 교재 체감 연계율 매우 낮을 전망

교육부는 70%를 유지해온 EBS 수능 연계율을 50% 간접 연계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어는 EBS 교재의 영어 지문을 그대로 쓰지 않고, 개념만 가져오는 방식으로 바뀐다.

서울 덕원여고 김상근 교사는 “지난해까지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반복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공부법이었지만 올해는 다른 지문이 출제되므로 무의미하다. 영어 실력 자체를 키워야 한다. 어휘·어법·글의 순서·빈칸 추론 중에서 자신 있는 영역부터 효율적으로 공부해 점수 상승을 모색해보길 권한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건 듣기 평가를 치르는 동안 문제와 문제 사이에 뒷부분 독해를 푸는 학생들이 있는데 모의고사에서의 연습 없이 수능에서 바로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듣기 문제까지 놓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조언했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정시 전형이 대표적이죠. 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는 대학의 모집 요강입니다. 매주 하나씩 각 전형을 모집 요강 뜯어보기로 낱낱이 파헤칠 예정입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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