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뒤로

고등

997호

골라 읽는 모집 요강 | 정시 전형 2 _ 내 수능 점수가 변한다?!

수능 성적 활용 지표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돼 있다. 이 수치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시된 내 점수라고 볼 수 있다. 내 점수는 다시 한 번 대학의 수능 성적 활용 지표에 따라 변화한다. 어떤 대학은 표준점수, 어떤 대학은 백분위를 반영한다. 또 변환 표준점수로 바꿔서 적용하거나 등급에 따라 가산 또는 감산하기도 한다. 입시 관련 업체에서 자동으로 대학별 점수를 계산해 주긴 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산출되는지 알아야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갈 수 있다. 대학의 정시 모집 요강에서 수능 성적 활용 지표를 찾아 어떤 의미인지 살펴봤다.

취재 박민아 리포터 minpark@naeil.com
도움말 장문성 학력개발원장(종로학원하늘교육)·허준일 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자료 각 대학 2021 정시 모집 요강·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2022 대입 정시 전형 이해와 대비>


수능 성적표 점수 ≠ 대학별 점수

수능 성적표는 그동안 받았던 모의고사 성적표와 다르다. 통상 모의고사로 불리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표에는 과목별로 본인이 받은 원점수, 백분위, 석차, 과목 합산 백분위, 문항별 정오표 등 여러 정보가 주어진다. 그러나 수능 성적표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된다(표).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된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단순 표준점수와 백분위로는 어느 대학 선에 지원 가능한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대강의 지원 가능 선을 정하기 위해 수능 성적 활용 지표, 과목별 반영 비율, 탐구 변환 표준점수, 영어·한국사 반영 방법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에 따라 점수가 변화된다”고 설명했다.




대학마다 수능 성적 활용 지표 달라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별 점수를 계산할 때 대부분의 대학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활용 지표로 사용한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의 수가 가장 많다. 중위권 이하의 대학이 주로 백분위를 반영해 선발한다. 상위권 대학은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은 자신에게 유리한 활용 지표를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시험의 난도와 응시자 집단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차가 커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점과 가까운 점수대에 수험생들이 몰리면 표준점수로는 1~2점 차이지만 백분위는 12~13점 차이가 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백분위가 아닌 표준점수를 활용 지표로 사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장문성 학력개발원장은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천대 조선대 상지대 세명대 등의 의학 계열과 일부 교대에서 백분위를 활용 지표로 사용한다. 관련 학과 지망 학생은 반드시 백분위를 반영한 대학에서의 내 점수도 따져보고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정시 전형이 대표적이죠. 전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는 대학의 모집 요강입니다. 매주 하나씩 각 전형을 모집 요강 뜯어보기로 낱낱이 파헤칠 예정입니다. _편집자





[© (주)내일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240318 숭실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