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계열 성향 중학생들의 고등학교 선택지에는 ‘과학중점학교’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진로·진학 전문가들도 추천하고요. 일반고 안에서 수학 과학 과목을 집중 이수할 수 있고, 우수한 기자재를 갖춘 실험실을 활용해 다양한 수학 과학 활동을 전개한다는 이유에서죠. 대입, 특히 수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왔고 선호도도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중점학교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과학중점학급만이 아니라 누구나 중점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과제 연구나 실험 수업은 물론, 인문사회 혹은 예체능 성향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융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 변신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학중점학교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배경과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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