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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호

집콕 방학나기 | 공부편② 선택과 집중? 놓친 과목 다시 보기

중학교 영어 후행 포인트

지난 2학기, 코로나19가 재확산을 거듭하며 중학생들은 생각보다 더 학교에 가지 못했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지만, 집중하지 못한 학생들은 급기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중요하거나 흥미 있는 과목 외에는 관심과 노력을 두지 않은 것. 방학 동안 마음을 다잡고 복습을 하려니 분량이 만만찮다. 복습보다는 차라리 다음 학년 예습이 낫다는 조언들도 많은데, 지난 학년의 중요 단원이나 개념을 놓치지 않고 살펴본 후 예습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특히 영어는 주요 과목으로 꼽히지만, 흥미가 낮아 우선순위에서 쉽게 밀려난다. 배운 지 한참 지나 복원하자니 ‘언어’ 교과의 특성상 국어와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실력을 메우기가 어렵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중학 영어 교과서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봤다. 한편, 다음호에서는 과학·사회 교과 후행 포인트를 점검할 예정이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안진광 원장(파워플러스영어학원)
최선경 교사(대구 경북대사범대학부설중학교·교사성장학교 고래학교 교장)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고등학생 대다수는 국어·수학·탐구 과목에 비해 영어 학습의 비중을 적게 두고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학 시기에 영어의 기초를 다지고 여력이 된다면 심화 학습까지 해두는 것이 좋다. 방학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마다 예문은 다르지만 학년별로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알아야 할 문법이나 어휘가 있다. 지루하고 예상 가능한 답일 수 있다. 하지만 문법과 어휘는 독해의 기초다. 학생들도 고득점을 위해 문법과 어휘를 끊임없이 공부한다. 문제는 문법에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고, 실제 문장에 적용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문법 공부를 위한 문법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법칙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해야 문법을 제대로 공부한 것이다.

파워플러스영어학원 안진광 원장은 “사역동사 뒤에 동사 원형을 쓴다, 감각동사 뒤에는 형용사가 와야 한다, 가정법에서 be동사는 were만 쓴다 등을 외워서 답을 구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교과서 지문이 변형되어 출제되거나 ‘틀린 것을 모두 고르시오’ 등의 문제에서 헷갈려 한다.

문법을 배우는 궁극적인 이유는 독해와 영작, 말하기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영어 문법을 잘 다지면 꼼꼼하고 정확하게 독해를 할 수 있고 또 꼼꼼하고 정확한 독해를 지속하면 영문법과 영작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고 말한다.




선경 쌤의 ADVICE
“이외에도 1학년은 비인칭 주어 it, 비교급, 최상급도 비중 있게 다룬다. 2학년은 ‘동사+간접 목적어+직접 목적어’로 이루어지는 4형식 문형과 ‘주어+동사+목적어+목적격 보어’로 구성되는 5형식 문형도 문장과 함께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면 좋다. 3학년은 관계대명사의 계속적 용법, as 원급 as 표현도 여러 예문과 함께 후행 학습하길 당부한다.”


진광 쌤의 ADVICE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속에서 학습 결손이 느껴져 중등 과정을 복습하려는 학생이 많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보되 교재도 함께 보면 좋다. 독해+문법+구문+어휘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자이스토리의 <중등 포인트 리딩>을 추천한다. 영어의 기본인 단어를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쎄듀 출판사의 <어휘 끝> 시리즈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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