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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호

중학 영어 공부의 모든 것 1_드라마로 시작하는 중학생 영어

재미·실력 둘 다 잡을 추천 미드 5


새 학기 ‘작심삼일’ 하는 일 없이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공부의 수단이 즐거우면 될 일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과 더불어 학교 수업이 활동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실생활 중심의 영어 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면에서 시각 콘텐츠인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실용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며 영어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 미드 활용법을 알아본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도움말 김유철 원장(인사이트영어학원)·주석훈 교장(서울 미림여자고등학교)·최선경 교사(대구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글리 Glee
장르 코미디
감독 브래드 팰척, 라이언 머피, 엘로디 킨
출연 다이아나 애그론, 크리스 콜퍼, 제슬린 길직

2009년 폭스TV에서 첫 방송된 청춘 드라마.
고등학교 합창부 글리 클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드라마이자 하이틴 코미디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학교를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사랑, 우정, 꿈을 다뤄 공감하기 쉽다.

추천 Pick! 합창부가 배경인 만큼 노래하는 장면이 많고, 인기 팝송이 자주 등장해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 몇 년 전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OST에 수록돼 화제를 모았다.


뉴스룸 The Newsroom
장르 드라마
감독 아론스킨
출연 제프 다니엘스, 에밀리 모티머, 샘 워터스톤

2012~2014년 4번의 에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작품성을 갖춘 작품, 시청률도 매우 높았다. 뉴스 보도국이 배경이다. 대중에게 사랑받던 중립 성향의 앵커가 자신의 변화하는 인식과 의견을 뉴스로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추천 Pick! TV 방송용 어휘와 발음, 표현이 자주 나온다. 미국 표준어를 정확히 구사하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한다. 미국의 정치·사회·경제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뤄 시사적 접근도 가능하다.



모던 패밀리 Modern Family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제이슨 와이너, 마이클 스필러, 레지날드 허들린
출연 에드 오닐, 소피아 베르가라

2009년 9월 23일부터 현재까지 ABC에서 방영 중인 시트콤이다. 1990년대 미드의 대명사가 <프렌즈>라면, 2000년대는 <모던 패밀리>라고 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로스엔젤레스의 제이 프리쳇 가족을 통해 미국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추천 Pick! 미드 중에선 말이 빠르지 않고 발음이 정확한 편이라 영어 공부에 적합하다. 원하는 에피소드만 골라 감상해도 스토리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도 장점.



하우 아이 맷 유어 마더 How I met your mother
장르 시트콤
감독 크레이그 토머스
출연 닐 패트릭 조쉬 래드너, 제이슨 세걸, 코비 스멀더스

CBS에서 방영한 시트콤이다. 주인공 테드 모스비가 자녀들에게 그들의 엄마인 아내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영화 <천재 소년 두기>의 주인공 닐 패트릭이 양복을 즐겨 입는 바람둥이 바니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추천 Pick! 실용적인 표현이 많고 드라마의 배경인 뉴욕의 문화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대본을 미리 구할 수 있다면 영상과 영어 텍스트 표현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좋다.



오피스 The Office
장르 드라마
감독 폴 페이그, 랜들 에인혼, 켄 콰피스
출연 스티브 카렐, 레인 윌슨

‘던더 미플린’ 이라는 사무용품 회사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 직장에서 자신들만의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사무적이고 전문적인 영어 표현이 인상적이며 미국식 유머를 좋아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추천 Pick! 미국 사회에서 실제 많이 쓰이는 전문적인 비즈니스 용어가 많이 나온다. 일상적인 회화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전문적인 영어 표현을 익히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


TIP. 미드로 영어 공부 이렇게 해보세요
미드로 영어를 공부할 때는 우선 한글 자막과 함께 전체적인 드라마 내용을 파악하며 한번 시청한 뒤, 영문 자막으로 다시 감상하고, 마지막에 자막 없이 영상만 시청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인사이트 영어학원 김유철 원장은 “자신의 관심 영역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택하고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메모했다가 따로 찾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학문이 아니라 언어로 접근해야 영어 공부 효과 UP
예전에는 교과서의 본문을 읽고 본문 내용에 포함된 문법을 배운 뒤 한 문장씩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영어 수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학교 수업은 말하기와 읽기 등 영어로 표현하는 활동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대구 경북사대부중 최선경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과서 속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면 텍스트로 이해할 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 미드와 같은 시각적 도구를 활용한 영어 수업은 단순히 내용을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듣기 실력까지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한다.
미드는 우리나라 드라마에 비해 소재가 광범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표현이 등장한다. 영어를 학문이 아니라 언어로 접근하기 때문에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학습하는 방식에 가깝다.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은 “2016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영어 학습은 지필평가 대비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영어 실력을 표출하는 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을 조화롭게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영어 발음과 억양에 익숙해지는 상황에 노출되도록 영어로 된 미디어 영상 콘텐츠를 자주 접하면 좋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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