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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호

수시 합격 첫걸음, 이것만은 꼭!

대학 모집 요강 체크리스트

코로나19 정국으로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수시 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뜩이나 입시 일정이 빠듯해 40여 페이지가 넘는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다 읽는 건 쉽지 않은 일.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알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지엽적인 정보에 매몰돼 정작 꼭 필요한 내용을 놓치는 실수도 경계해야 한다. 수시 합격의 첫 단추를 꿰는 일, 대학 모집 요강을 제대로 읽는 독해력 기르기가 먼저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도움말 김상근 교사(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김창묵 교사(서울 경신고등학교)
자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모두 다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내가 지원하는 전형에 대한 부분은 하나씩 짚어가며 읽고 이해해야 한다.

서울 덕원여고 김상근 교사는 “형광펜을 들고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표시하며 확인하는 것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특히 올해는 원서 접수, 서류 제출, 면접, 합격자 발표 등의 일정에 변화가 많으므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의 원서 접수는 대부분 9월 23일(수)에 시작되지만, 9월 24일(목)에 시작되는 대학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변경 사항이 있는지, 어떤 내용인지도 꼭 챙겨야 한다. 서울 경신고 김창묵 교사는 “입시 요강에 적힌 날짜와 대학이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공지한 날짜가 일치하는지, 달라졌다면 달라진 내용이 무엇인지 꼭 인지해야 한다. 일정에 쫓겨 서두르다 보면 실수할 수 있으므로 비대면 면접 방법이나 형식, 면접 영상 업로드 방법 등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ν Key word 1_ 모집 인원

올해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24.8%. 지난해(24.5%)에 비해 약 0.3%(915명) 늘었다. 전체 대학으로 보면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지만, 모집 단위별로 차이가 있는지는 꼭 확인할 것.
올해 성균관대 종합 전형의 전체 모집 인원은 지난해 1천613명에서 올해 1천610명으로 비슷하지만, 소프트웨어학과 상황은 다르다.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하고 50명을 새로 선발하면서 소프트웨어학과의 모집 인원이 80명에서 4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렇게 모집 인원의 차이가 크면 경쟁률이나 합격선 등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해 지원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ν Key word 2_ 지원 자격

출신 고교 유형이나 졸업 연도 등에 따라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나 모집 단위가 따로 있다. 일례로 국민대 학생부 교과 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고등기술학교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학력 인정고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단국대 교과 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올해 수능에 응시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단, 학생부 반영 교과가 없거나, 국내 고등학교 성적 체계와 다른 경우는 지원 불가다. 또 한양대 종합 전형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 자격을 제한해 일부 N수생의 지원을 막고 있지만, 성균관대 종합 전형은 졸업 연도에 따른 제한이 없다.


ν Key word 3_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수시에서 수능은 주로 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에서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된다. 반면 종합 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많지 않다. 다만,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최저 기준이 있으므로 유의할 것.
최저 기준이 높으면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릴 수 있고, 최저 기준 미충족 학생들 때문에 실질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최저 기준이 높지 않다면 교과 성적이나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실질적 영향력이 더 커지는 측면이 있다.


ν Key word 4_ 전형 방법

해당 전형에서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는 항목. 1단계에서 일정 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최종 합격자를 가르는 단계별 전형도 있고, 모든 전형 요소를 한 번에 평가하는 일괄 합산 전형도 있다. 일부 대학은 모집 단위에 따라 종합 전형의 사정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 일반 전형-학업 우수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자기소개서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면접(30%)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하지만 또 다른 종합 전형인 일반 전형-계열 적합형은 1단계 성적 60%+면접 40%로 2단계 면접 평가의 비중이 더 크다.


ν Key word 5_ 전형 일정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 추가 서류 제출 일정은 언제인지 등을 확인할 것. 대체로 수능 후 논술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많지만, 올해 서울시립대 홍익대 성신여대 등은 수능 전에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 고사의 경우도 연세대(면접형) 고려대(계열 적합형) 한국외대(면접형)가 수능 전에 면접을 치른다. 일반적으로 수능 후에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수능 점수에 따라 대학별 고사 미응시자가 생겨 실질 경쟁률은 떨어질 수 있다.


ν Key word 6_ 학생부 반영 방법

대학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과 방법이 다르므로 비교해봐야 한다. 확인할 내용은 학년별 반영 비율과 반영하는 과목이다. 예를 들어 한양대는 1, 2, 3학년 가중치 없이 전 학년 100%로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고려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성적을 반영한다. 지원 모집 단위 계열에 따라 반영 과목이 다른 부분도 확인할 것. 광운대는 모집 단위 계열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명지대는 각 교과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4과목씩 총 16개 과목만으로 교과 성적을 산출한다. 각 대학의 교과 산출 방식을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내게 유리한 모집 단위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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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 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