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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896호

EDUCATION 유학생 해외통신원

유학은 힘들지만 값진 경험, 부딪쳐보길!



물리학도에서 양자역학, 나노 과학자를 꿈꾸다
2학년 마지막 학기의 시험이 모두 끝났다. 홀가분하지만 성적표를 보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3학년이 되면 4학년 때 연구실을 배정받기 위한 전 단계로 실험반 교육을 받게 된다. 성적이 좋으면 원하는 연구실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학년이 되면 또 다른 벽을 맞닥뜨리겠지만, 일본어를 조금도 몰랐던 내가 이제까지 극복해왔던 것처럼 무사히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유학을 고민했던 시절, 아버지의 일본 근무 영향도 컸지만 기초과학 지원이 막강한 국가라는 이유가 컸다.
물리학도를 꿈꾸던 내가 양자역학, 투명망토를 연구하는 일본의 국립대에 진학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양자역학 혹은 나노분야 과학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만약 특정 공부를 위해 유학을 생각한다면, 유학을 생각하는 국가의 전공에 대한 인식, 전망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길 바란다.


변해가는 일본 사회, 적응해야 하는 우리
글을 쓰면서, 평소에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숲속에서는 숲을 보지 못 한다는 말처럼 나도 언제부턴가 내 주변의 일본인, 일본 문화, 경험만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정의하려고 했던 것 같다. 5년 전 일본 유학을 처음 왔을 때 내가 보았던 일본과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일본 사회는 많이 다르며, 앞으로 내가 보게 될 일본은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란 걸 알기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한다. 그러하기에 일본 유학생활에 대한 얘기를 전하며 적응하고자 발버둥친 날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
1년 전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한국의 예비 유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마지막 기사를 쓰며 돌아보니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유학생활의 가장 큰 벽은 ‘언어 장벽’ 이다. 현지인들과 터놓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어학원이 알려주는 레벨 이상의 학습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유학에 대한 간절함, 열정이 아무리 충만해도 한국에 대한 향수병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고, 언어 장벽으로 받는 답답함과 서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유학이 때론 위험한 모험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 수업 분위기, 교육과정 등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유학을 고민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독한 마음은 필수, 그리고 움츠리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길 바란다.



곧 찾아갑니다! 6기 해외통신원 새 얼굴, 새 다짐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중국부터 설레는 네덜란드와 미네르바 스쿨까지



도전하는 미래를 꿈꾼다면 네덜란드로~
수능 문제를 밤낮으로 열심히 풀며 최상위권 대학을 꿈꿨지만 기대와 달리 서울 중위권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특별한 계기나 커다란 포부를 품고 결정한 유학은 아니지만, 해외 대학에서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컸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우연히 네덜란드 유학의 길을 알게 됐다. 네덜란드로 유학 오기 전에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유학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해 시행착오가 많았다. 앞으로 아직은 낯설고 생소한 네덜란드 유학의 모든 것을 생생히 전해드리고자 한다.




미국의 문화와 교육, 속시원히 알려드릴게요!
한국의 교육 제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중3 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에서 졸업한 뒤, 뉴욕대에 진학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고 있다. 뉴욕대 미디어마케팅팀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많다. 혼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현지 학생들과 똑같이 시험을 보며 대학까지 진학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자부한다. 미국의 문화와 교육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유학에 관한 꿀팁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까운 나라 중국, 제대로 아시나요?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입학해 언론정보와 중국외교통상을 복수전공 했다. 3학년 때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중국 북경대에 파견학생으로 다녀온 뒤 인생이 바뀌었고, 교육 환경과 문화 여건에서 큰 감흥을 준 중국으로 석사 유학을 떠났다. 현재 칭화대 글로벌 비즈니스 저널리즘 석사 과정에 입학해 세계 속의 중국, 한반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다. 입시나 유학을 준비하면서 느낀 어려움과 수집한 정보 등을 모아 개인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그 경험을 살려 중국의 새로운 소식과 교육·문화, 우연히 살게 된 중국인 기숙사의 소소한 일상까지 독자들에게 최대한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다.




글로벌 대표 대학, 미네르바 스쿨의 모든 것!
외고 영어과를 졸업한 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기 위해 미네르바 스쿨에 진학했다. 한국에서는 12년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적에 집착하며 살았지만, 이곳에서는 경쟁에 목매지 않고 다 같이 토론하고 지식을 나누며 성장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4년간 7개의 다른 도시에서 생활하는데, 1학년인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의 지식정보 산업을 선도하는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보며 배우는 중이다. 앞으로 작게는 청소부터 크게는 프로젝트 수행까지 수많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미네르바 스쿨의 친구들과 함께 좌충우돌 성장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활기찬 글로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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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민(일본 통신원)
  • EDUCATION 유학생 해외통신원 (2019년 02월 27일 8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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