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POINT 1 국내 대학의 지원 횟수 합격과 관계없다
24수시와 정시에 다 떨어지고 난 후 엄마가 알려줬다. 토플 등의 서류를 준비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 합격하고 나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것과 기숙사 생활이 부담스러워 고민했는데 재수하기 싫은 마음이 더 컸다.
_지효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 알려줬다.
수시와 정시에 모두 떨어지기도 했고 원래 외국에서 공부하고 취업할 생각이 있었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빨리 잡은 셈이다.
_정수
수시 6회·정시 3회 지원 횟수와 상관없으며, 1월 말 혹은 2월 초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재학생들은 국내고·해외고·외국인학교·국제학교 출신 등 다양하다. 겐트대 조용철 입학팀장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니 영어를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업 역량이다.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이 공학에 특화된 겐트대에 잘 적응한다. 성적우수장학금을 받는 학생 중 국내고 졸업생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 이현지 홍보 담당자는 “본교에서 입학 심사를 할 때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자격 요건으로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 영어 성적이 필요하지만, 부족하다면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며 점수를 보완해 재지원할 수도 있다”며 역시 학업 역량을 강조했다
CHECK POINT 2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외국 경험은 없지만, 미국 원서와 드라마를 많이 봐서 말하고 듣는 것에 불편함은 없었다.
_정수
초6 때 한 달 동안 뉴질랜드에 머문 적이 있어 다른 신입생들보다 영어로 말하고 듣는 것이 편했다. 그래도 문법 위주의 내신 시험을 준비하느라 영미식 글 구성 방식이 낯설었고 영문 보고서도 처음이었다. 교수님을 찾아갔더니 매번 친절하게 첨삭해주고 다른 과제를 내주어 단계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교내 라이팅 튜터 센터에서도 3, 4학년 선배가 상세하게 알려줬다. 1학년 때 확실히 실력을 키워놓은 것이 든든한 바탕이 됐다. 학생을 성장시키는 시스템과 분위기를 갖춘 학교다.
_지효
2017년 11월 기준 외국인 재학생은 157명으로, 한국뉴욕주립대 116명, 조지메이슨대 18명, 유타대 15명, 겐트대 8명이다. 1년 교환학생으로 본교에서 온 학생들도 많다. 본교에서 파견된 교수진이 본교와 같은 교육과정으로 수업하기에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지며 본교와 같은 졸업장을 받는다. 분교가 아니라 확장형 캠퍼스(extended campus) 개념이며, 1학기 혹은 1년 이상 본교에서 전공 과정을 배운다. 본교에서 3학년 혹은 4학년 1학기를 마치게 되며, 시기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 다르다
CHECK POINT 3 본교와 같은 교육과정으로 수업하고 같은 졸업장을 받는다
미국에서 공부해본 적이 없으니 현지 대학과 똑같은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대학과 다른 교육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보고서 작성 방법을 표준화해서 배우는 등 과제를 수업 안에서 50% 내외로 소화한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 5개 대학이 한 캠퍼스 안에 있으니 다른 대학 친구들도 많이 사귄다. 다른 학과 공부를 하고 싶다면 캠퍼스 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할 수도 있다.
_지효
외국인 교수님으로부터 수업을 들으니 유학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캠퍼스로 입학한 외국인 친구도 있지만, 본교에서 1년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친구들도 많다.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외교포나 국내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친구도 꽤 있다. 한국을 이미 알고 온 친구들은 한국 문화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분위기다.
_정수
본교에서 온 교수진이 주축이다. 본교와 같은 교육과정으로 수업하기에 본교에서 수업을 이어가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2년 공부 후 뉴욕 FIT나 이탈리아 FIT로 갈 수 있다. 겐트대는 졸업 후 별도의 시험 없이 본교 석사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CHECK POINT 4 학기당 등록금은 1만 달러 내외다
등록금은 부담이 상당하지만, 국내 대학 등록금에 준하는 금액으로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 액수와 비율은 서로 다르지만 교내 장학금을 받는 친구들도 많다.
_정수
입학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되면 자기소개서를 쓰고 인터넷 화상 프로그램으로 면접을 본다. 심사 후 장학금 비율을 정한다. 입학 장학금이 아니어도 재학 중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_지효
국립대 인문대 등록금이 250만 원, 사립대 공과대는 500만 원 안팎인 것에 비해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한 학기 등록금은 1천100만 원, 즉 1만 달러 안팎이다. 길 건너 있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의 학기당 등록금이 약 70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미국으로 유학 가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CHECK POINT 5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국내에서 취업할 생각이다. 학생홍보대사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방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_지효
입학 후 촬영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국내 대학에서 영문학과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했기 때문에 유타대로 진학하지 않았다면 내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지 못했을 것 같다. 군복무를 마친 뒤 본교로 가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취업할 생각이다. _정수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졸업생이 많지 않다. 스토니브룩대 기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에 들어간 학생, 겐트대를 졸업하고 벨기에 겐트대 대학원에 들어간 학생과 스위스 ETH 석사 과정에 들어간 학생 등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이 있다. 국내 항공사와 다국적 기업의 한국 지사, 회계 법인 등 본인의 전공을 살려 취업한 사례도 많다. 한국조지메이슨대 김동훈 홍보팀장은 “미국 KPMG 컨설팅 본사에 취직한 학생 등 해외에서 취업을 한 경우도 꽤 있다.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재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김온수 홍보과장은 “영어에서 강점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국내 대학생들이 취업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을 감안해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등 취업을 위해 학교와 학생 모두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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