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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8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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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통합사회는 처음이지?

올해 고1 학생들은 통합사회를 배운다. 2018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첫 해로 통합사회는 올해 처음 교과과정에 포함됐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해서 하나의 이론이나 방법으로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
통합사회는 그동안 이루어졌던 계통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삶과 사회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초 소양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개발된 과목. 통합·융합적 사고 능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능력 중 하나다. 통합사회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유다.
취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도움말 <통합사회를 잡아라> 지은이 조지욱 교사(경기 경영고등학교)·조승연 교사(서울 장충고등학교)·강은경 교사(서울 선사고등학교) 자료 교육부·미래앤





통합사회, 어떤 과목이지?
경기 경영고 조지욱 교사는 “통합사회는 일반 사회(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와 도덕·윤리(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역사(동아시아사, 세계사), 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등 여러 과목이 접목된 과목으로 하나의 사실이나 현상을 윤리, 지리,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한다”고 설명한다. 조 교사는 “통합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교과목의 화학적 결합”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하게 기존의 사회 과목 교과서에서 한 단원씩 붙여 만든 과목이 아니라는 것.
서울 장충고 조승연 교사는 “통합사회 교과서는 학생들이 삶 속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9개의 핵심 개념을 정해 시간적·공간적·사회적·윤리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며 “단순히 계통지식을 익히는 것에서 벗어나 세상과 삶에 대한 다양하고 통합적인 관점을 통해 올바른 사고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표).


통합사회 공부, 사탐 과목 기초 될 것
최근 2021학년 수능 과목 선정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통합사회도 그중 한 과목. 조 교사는 “수능 과목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통합사회는 통합적 사고가 중요한 역량인 시대적 요청”이라고 단언한다. 통합적 사고가 가능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라는 것.
조 교사는 “단원마다 각 사회 과목 내용을 1학년에 맞는 수준으로 녹여 담았다”며 “통합사회 공부는 이후 배울 사탐 과목에 접근하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단원마다 다양한 과목들이 녹아 있지만 표에 있는 단원의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단원에서는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을, 4단원에서는 법과 정치, 5단원에서는 경제에서 배우는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표).




통합사회, 평가 준비 어떻게 하지?
통합사회 교과서는 기존의 사회 과목 교과서와는 달리 다양한 활동 내용이 특징이다. 주요 개념 설명 뒤에는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과 활동이 담겨 있다. 인천 청라고 1학년 이찬영 학생은 “수업 시간의 다양한 활동은 흥미롭지만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변별력을 위한 장치가 있을 텐데 이에 대한 대비를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서울 서선고 강은경 교사는 “교사들이 시험 문제를 출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교과서”라며 “기본 내용은 교과서에서 출제하지만 통합사회의 경우 기본 내용만으로는 학생 수준을 변별하기 쉽지 않다”며 “변별력을 위한 문제는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주관식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통합사회, 연관 도서로 좀 더 재미있게
수업 중 수행평가나 지필고사의 주관식 문제를 대비하려면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과 다양한 사례에 대한 정보를 갖추는 것이 좋다. 강 교사는 “교과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읽기’가 도움이 된다”며 “신문이나 잡지 등의 매체는 물론 독서를 톡해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사고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특히 교과 과정과 연계된 독서는 교사가 학생부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록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것이 강 교사의 귀띔이다.
책을 선택할 때는 기초 개념이 잘 설명되어 있는지,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교과서에서 묻는 내용에 대비하려면 교과서 교육과정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연관 도서는 예습으로 활용해 배경지식과 상식을 넓히고 수업 뒤에는 생각을 확장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TIP 교과서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통합사회를 잡아라 1·2
지은이 조지욱·조승연·정명섭·이효건·송훈섭·김승우·강혜원·강은경·강봉균 펴낸곳 사계절 1권 1만6천800원, 2권 1만4천800원
<통합사회를 잡아라 1·2>는 <통합사회> 교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개념과 주제를 선정하고 풀어쓴 책으로 교과 기초 역량과 통합적 사고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 이 책은 교육과정에서 한정하고 있는 내용 범위를 기준 삼아 탐구 주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쓴 것이 특징. 학생들의 학습 참여와 탐구 활동을 위한 쟁점과 핵심을 개괄적으로 보여준다.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으며 글의 주제(제목) 자체가 학생들이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이라 흥미를 더한다.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조사, 탐구, 토론하는 과정이 사고력 확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통합사회를 잡아라 1·2> 100% 활용하기
① 교과서를 읽기 전에는 예습용으로, 학교 수업 후에는 배운 내용의 통합적 사고와 사고력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
② 사탐 과목의 기초가 부족한 고2나 고3이 재미있게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해도 좋다. 내용이 짧고 쉬워 관심 없던 사탐 과목에 관심이 생긴다.
③ 고등학교 학습의 배경지식을 익히고 싶은 중3에게도 강력 추천, 학습 요소는 단순화하고 흥미로운 시사와 연결한내용이 많아 교양서로 읽어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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