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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호

멘토와 떠나는 직업 여행 _ 문화재보존 과학자

고대 유물에 새 생명 불어넣는 명의

자유학기제 전면화 이전부터 인기리에 진행해온 청소년 진로 탐색 시리즈를 '멘토와 떠나는 직업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다양한 직업을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이나 소개하고 싶은 직업이 있다면 이메일(miznaeil@naeil.com)로 문의해주세요_ 편집자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고리자루큰칼’의 칼집 하단에 ‘이사지왕’이라고 쓴 한자가 발견됐다.
신라의 무덤에서 왕의 이름이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1천600여 년 동안 두텁게 쌓인 녹을
걷어내자 보이지 않던 글자가 드러난 것이다. 베일에 싸인 고대 역사의 퍼즐 한 조각을 찾아내기까지는 문화재보존과학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과천중 김경준·이준건 학생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곽홍인 학예연구사를 찾아가 문화재보존과학자의 직업 세계를 탐색해봤다.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사진 전호성 도움말 서정호 교수(국립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자료 <문화재를 위한 보존 방법론> 참고 국립중앙박물관·워크넷


유물에게 말 걸기
보안 장치가 달린 문을 서너 차례 통과한 끝에 도착한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사무실에는 병원이나 실험실을 방불케 하는 첨단 장비들이 즐비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런 곳들의 치열함과는 거리가 멀었죠.
실험대 위의 유물을 대하는 보존과학자들의 차분하고 정성스런 손길은 마치 유물에게 말을 걸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라는 명구가 절로 떠올랐답니다. 어느 하나라도 놓칠세라 보안 구역 깊은 곳까지 학생들의 손을 잡아끌며 체험을 도와주신 국립중앙박물관의 이현주 님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백정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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