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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호

나만의 학습법을 공개합니다

실용성에 방점 찍은 영어 공부 생활을 공부의 도구로 삼다

항공 승무원을 목표로 관광경영학과 항공서비스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백석대 관광경영학과 박수빈씨. 목표한 진로의 특성상 펜팔, 영어 소설, 유튜브 등 다양한 도구로 즐겁게 영어를 공부했다. 면접 때는 “외국 유학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만큼 듣기 실력과 발음, 유창한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생활을 공부의 도구로 삼은 수빈씨의 영어 공부법을 따라가보자.
취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영어 공부,
목적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박수빈씨는 관광경영학과 항공서비스학을 복수전공하는 열혈 대학생이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 특성화고인 성암국제무역고 영어과에 입학했다. 막상 특성화고에 진학하니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수빈씨. 2학년 때 항공 승무원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말하기와 쓰기 등 실용영어 공부에 주력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이 목표였기에 영어 내신도 1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고등학교 공부,
대학에서도 빛을 발한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한 영어는 대학에서도 배신하지 않는다. 대학 영어 수업도 성적에 따라 분반을 하는데 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들은 후회를 많이 한다. 충실한 고등학교 생활과 학습 습관은 대학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니 고등학교 때 ‘수능만 잘 보면 되지’라고 생각하기보다 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내신, 절대 놓치지 마라
특성화고는 수능 영어보다 회화나 글쓰기 등 실용영어에 중점을 둔다. 나는 취업보다는 대입이 목적이었기에 일찌감치 학생부 종합 전형을 염두에 두고 학교 생활을 했다. 동아리, 봉사활동은 물론 소논문 쓰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영어 말하기나 영어 독서 대회 등 교내대회는 수상 여부를 불문하고 무조건 참가해 역량을 쌓았다. 수학이 취약했기에 영어 공부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영어는 3학년까지 내신 1등급을 놓치지 않았고 영어 관련 활동과 영어 성적은 대입 면접 때도 전공과 관련해 좋은 평가 요소가 됐다.

가성비 최고 _영국문화원
고3 1년 동안은 내신 성적 1등급 유지에 주력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영국문화원에서 회화와 독해 위주로 영국 원어민 강사와 공부했다. 그때 영국 원어민 강사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영국인 친구와의 펜팔과 대화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도 펜팔을 추천한다. 잘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국문화원 또한 좋은 강사로부터 질 높은 강의를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조금만 찾아보면 굳이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입체적 영어 공부 _펜팔
실용영어의 꽃은 회화라는 생각에 학생을 위한 건전한 펜팔 사이트에 가입했다. 요즘 펜팔은 예전 어르신들이 했다는 편지 쓰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편지는 물론 전화나 스카이프, 카톡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소통할 수 있다.
내 펜팔 상대는 영국인과 프랑스인이었는데 케이팝이나 아이돌, 한국 드라마 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말하기·듣기·읽기·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특히 수시 면접 때는 지원했던 학교의 면접관 모두가 유학 경험이 있는지 물었을 정도로 좋은 발음과 듣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어 실력 키워준 숨은 공신들


유튜브
좋아하는 만화나 동영상을 영어 더빙으로 시청했다. 유튜브에서는 자막이나 언어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도 보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부모님은 만화 보며 노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설명을 잘해야 한다. 나는 <하이큐>라는 일본 배구 만화를 즐겨 봤다. 대부분의 만화는 일상생활을 소재로 해 생활영어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 소설
재미있는 판타지 영어 소설을 많이 읽었다. 영어 실력을 위해서니 굳이 문학성이 뛰어난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뱀파이어 왕족인 모로이 종족과 이들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수호자, 댐퍼 종족의 이야기인
<뱀파이어 아카데미>를 재미있게 읽었다. 독해 실력은 물론 영어 책을 읽었다는 만족감을 주기도 했다. 영어 소설은 흥미를 느끼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완독의 첫 걸음이다.


전자사전
영어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는 즉시 전자사전을 이용해 찾아가며 읽었다. 모르는 단어가 많을 경우 책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고 흥미를 잃어 완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익힌 단어는 굳이 외우려고 하기보다 문장 속에서 활용되는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책 한 권을 읽으면 반은 기억하고 반은 잊어버리지만, 잊은 것보다 머리에 남은 나머지 반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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