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역 단위 자사고는 전국 단위 자사고나 다른 지역 자사고와 선발 방식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발하는지 궁금합니다.
성적 대신 지원율 따라 추첨·면접으로 선발
자사고는 전국 어디서나 지원 가능한 ‘전국 단위 자사고’와 해당 시·도 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 단위 자사고’로 나뉩니다. 서울 지역 단위 자사고는 경희고 배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신일고 양정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대부고 현대고 휘문고 등 14곳이며,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합니다.
서울 지역 자사고 선발의 가장 큰 특징은 교과 성적으로 지원자를 거르는 단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필기고사가 금지되어 있고, 지원용으로 제출하는 학생부도 교과 학습 발달 상황(교과 성적)과 수상 경력을 뺀 채 출력됩니다. 자기소개서에도 공인어학시험 성적, 각종 대회 수상 실적, 자격증, 교과점수·석차 등을 쓰면 0점 처리됩니다. 즉, 성적과 수상 실적은 어느 자료에서도 평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셈입니다.
구체적인 선발 방식은 지원율에 따라 네 갈래로 갈립니다. 지원율이 정원의 100% 이하라면 지원자 전원이 합격하고, 100% 초과~120% 이하라면 추첨으로 뽑습니다. 여기까지는 면접이 없습니다. 120% 초과~150% 이하라면 추첨 없이 전원 면접을 거치고, 150%를 넘으면 정원의 1.5배수를 추첨한 뒤 그 안에서 다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립니다. 지원율이 높을수록 면접 비중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자기 주도 학습(꿈과 끼) 영역’과 ‘인성 영역’으로 나뉩니다. 자기 주도 학습 영역은 학습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 과정과 지원 동기·진로 계획을, 인성 영역은 배려·나눔·협력 등과 관련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느낀 점을 봅니다. 자기소개서는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천200자 이내로 학생이 직접 작성해야 하며, 별도 점수 항목이 아니라 면접 평가 자료로 쓰입니다.
/More tip/
고입 자기소개서 작성 시 0점 또는 감점이 되는 구체적인 항목이 궁금하다면 1230호 READER’S Q&A ‘고입 자기소개서 무엇을 쓰면 안 되나요?’ 기사를 참고하길 권합니다.
취재 김세희 리포터 say2se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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