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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4호

고등학교 성적은 100점을 받아도 1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예비 고1 학부모입니다. 고등학교 성적은 반에서 1등을 해도, 100점을 받아도 1.0등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데 무슨 말인가요?


고교는 상대평가 위주
다른 학생 성적에 따라 등급 바뀌어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평가 방식은 차이가 큽니다. 중학교는 시험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성취도 A를 받는 절대평가입니다. 반면 고등학교는 상대평가 위주라 학년 내에서의 성적 분포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즉, 같은 만점이라도 학생들의 점수 분포에 따라 1등급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시험에서 100점을 받아도 1등급이 아닐 수 있는 이유는 시험이 쉽게 출제됐거나, 열심히 하는 학생이 많아 100점을 받은 학생이 다수 존재할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한 학년 학생 수가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현재 고2는 9등급제 적용으로 1등급은 4%이므로 4명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명이 만점을 받으면, 1등급이 존재하지 않고 모두 2등급이 됩니다.

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정기고사에서 100점을 받았더라도 수행평가와 합산한 최종 점수는 달라집니다. 서울 덕원여고 김상근 교사는 “내신 등급은 지필고사와 수행평가를 합산한 후 표기된다. 원점수가 높아도 다른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1문제 혹은 1점으로 등급이 갈린다”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현재 고1은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므로 10%의 학생이 1등급을 받을 수 있어 부담이 완화됐습니다. 김 교사는 “고1 1학기가 끝나면 학부모와 학생들이 내신 등급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고교의 평가 방식을 충분히 이해한 뒤 진학한다면 이런 어려움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합니다.


취재 김은진 리포터 likemer@naeil.com
도움말 김상근 교사(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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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A | 독자에게 답하다 (2025년 08월 20일 11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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