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3이라 수시 모집 시 대학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유심히 봤는데요. 탐구 2과목을 반영하는 경우, 2과목 등급이 다를 때 평균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대학마다 탐구 반영 방식 달라
평균·절사 방식 차이로 당락 갈릴 수도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따라서 지원 전 각 대학의 최저 기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탐구 영역 반영 방식은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단위와 전형에 따라 차이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위권 일부 대학이나 의약학 계열처럼 탐구 2과목을 반영할 때는 평균 방식인지 절사 방식인지도 꼭 따져봐야 합니다. 평균 산출 방식에 따라 최저 기준 충족 유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지원 전 대학별 모집 요강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탐구 2과목의 평균을 그대로 산출하지만, 절사 방식이라고 적혀 있다면 소수점 이하 숫자를 버려 계산한다. 예를 들어 탐구 A과목에서 1등급을, B과목에서 2등급을 받았다면, 평균 산출 방식으로는 1.5등급, 절사 방식은 1등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
경기 시온고 정명혜 교사는 “최저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수능 각 영역의 등급 ‘합’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3합 6이라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의미한다. 탐구 영역은 수능 당일 변수가 많은 과목이므로 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최저 기준을 다른 영역으로 맞추는 것이 수월하다”고 조언합니다. 다만 자연 계열이나 의약학 계열의 경우 과학탐구를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한 대학이 많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도움말 정명혜 교사(경기 시온고등학교)·한국대학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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