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지각이나 조퇴, 결석 등 학교 출결 상황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요. 조금만 불편해도 참지 않고 조퇴하려 하고요. 입시에서 출석이 많이 중요한가요?
수시는 물론 정시에서도 출결 상황 반영 늘어
입시에서 출결 상황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인정 결석과 원격 수업, 가정 학습을 허용하는 분위기라 학교 현장에서는 질병 등으로 인한 인정 조퇴와 결석이 부쩍 늘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출석은 학교생활의 기본으로 성실도나 태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기에 소홀히 여기지 말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학생부 전 영역을 두루 살피는 수시에서 출결 상황은 빼놓을 수 없는 평가 요소입니다. <동국대 2026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에서는 ‘질병과 같이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결석, 지각, 조퇴, 결과는 평가에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지만 습관적인 결석, 다수의 미인정 등은 학교생활 충실도와 성실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합니다’라고 밝힙니다.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나 논술이나 교과전형에서도 미인정 결석을 일수에 따라 감점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6학년부터 정시에서 교과를 반영하는 연세대는 출결 상황도 포함합니다. 미인정 결석 3일 초과 5일 이하는 0.5점, 5일 초과 7일 이하는 0.8점, 7일 초과는 1점 감점합니다.
한편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에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업 성취율 40% 이상과 함께 해당 수업의 출석률 2/3 이상이 충족돼야 합니다. 충족되지 않으면 추가 학습 등의 보충 지도를 받아야 하며 학생부에는 ‘출석률 미달로 인한 추가 학습 이수’로 표기됩니다. 종전 전체 수업일수 기준의 진급 규정에서 매 수업 출석률 기준의 학점 이수 규정으로 변경돼 출석 점검과 기록이 더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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