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잘 나왔어요. 정시에서 수시보다 상향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변에서 ‘수시 납치’를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수시 면접을 보지 않으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면접 응시하지 않으면
수시 최종 불합격, 정시 응시 가능
수시전형에서 면접에 불참하면 불합격합니다. 중앙대 입학처 관계자는 “대부분 1단계 서류 이후 2단계 면접을 치르는데, 면접을 보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라고 전합니다. 이 경우 자연스레 정시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한편 ‘수시 납치’는 우수한 수능 성적을 받고도 수시에서 최종 합격해 정시로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을 칭하는 말입니다. 수시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시에서 추가 합격했거나,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해도 정시 지원이 불가합니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시 면접일은 수능 전후로 나뉩니다. 수능 후 면접을 치를 경우,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높다면 면접 응시 여부를 두고 고민하기도 합니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가채점으로 면접 응시 여부를 판단하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수능 난도가 다소 낮다. 이는 곧 중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으므로 면접 포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시 지원 시 면접, 논술 등의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 원서 6장을 조합한다면 수시·정시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취재 김은진 리포터 likemer@naeil.com
도움말 이치우 입시평가소장(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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