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결과를 보면 대학에 따라 50% 컷, 70% 컷을 안내하더라고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50% 컷은 평균값이라고 보면 될까요?
50% 컷은 10명 중 5등의 성적에 해당
대입 정보 포털 ‘대학 어디가’에는 학생부 교과 성적 환산 등급의 50% 컷과 70% 컷이 공개돼 있습니다. 50% 컷, 70% 컷은 최종 등록한 학생, 즉 입학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각각 상위 50%, 70%에 해당하는 점수입니다. 모집 인원이 10명일 경우 5등, 7등의 성적에 해당하죠. 또 50% 컷이 서류 평가 혹은 종합 순위 상위 50%의 교과 성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기 동대부영석고 김용진 교사는 “50% 컷과 70% 컷은 학생부 평가 비중이 높은 종합전형에서 특히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 공개한 등급은 최종 등록한 학생 중 교과 등급만으로 줄을 세웠을 때 50%, 70% 지점에 있는 학생의 교과 등급이다. 따라서 70%에 위치해 있지만 서류 평가에서는 1등을 한 학생일 수도 있다”고 전합니다.
지원 전 참고하는 학생의 입장에선 자신의 교과 등급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합격을 섣불리 예상해선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학생부의 경쟁력은 배제한 수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어떤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지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길 권합니다.
김 교사는 “50%, 70% 컷이 비교적 낮게 형성된 경우, 지원·합격자의 출신 고교도 고려해야 한다.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이 많은 모집 단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합격자의 출신 고교 유형은 대학 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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