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인 대회 수상 실적이 학생부에 반영되지 않는다기에 교내 대회에 집중하고 있는 중2, 고1 학부모입니다. 예선인 교내 대회를 거쳐 본선 범위가 시·도로 넓어지는 대회도 있더라고요. 교내외 대회 수상 실적이 어디까지 학생부에 반영되는지 궁금합니다.
교내 대회, 수상 경력 항목에만 기재
대입에는 미반영
학생부에는 출결 상황,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 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등 여러 항목에 따라 학교생활을 기록합니다.
‘2024 학생부 기재 요령’에 따르면 각종 공인어학시험은 물론 자격증, 교내·외 대회 참여 사실과 그 성적 및 수상 실적 등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큰 사항은 어떠한 항목에도 기재할 수 없습니다. 단 수상 경력 항목에만 교내에서 수상한 상의 명칭, 수상 연월일, 수여 기관, 참가 대상(인원)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
즉 교외 상은 학생부의 어떠한 항목에도 기재할 수 없고 교내 상은 학생부 수상 경력 항목에만 기재 가능합니다. 교내 대회를 거쳐 교외까지 진출했더라도 교내 수상만 기재할 수 있는 것이죠. 서울 배화여중 신호현 교사는 “학교 교육 계획서에 있는 교내 탐구대회와 같은 경우도 학생부에 기록은 되지만 입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며 수상 사실과 대회 참가 사실도 다른 항목에 언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중학교의 수상 경력은 상급 학교 진학 시 학생별로 한 학기에 한 개씩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수상 경력도 학생부에 기재는 되나 2024학년 대입부터 입시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진관고 김지영 교사는 “학생부를 기록할 때 ‘대회’라는 용어를 언급할 수 없다. 아이들이 교내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대회 활동 과정에서 성장한 부분, 재능이나 관심사에 대해 교사가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취재 김은진 리포터 likemer@naeil.com
도움말 신호현 교사(서울 배화여자중학교)·김지영 교사(서울 진관고등학교)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