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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호

경남 밀양여고 송경훈 수석교사의 <과학탐구실험> 수업 이야기

센서와 데이터로 세상을 더 이롭게 과학적 탐구의 출발, 도전!

경남 밀양여고 송경훈 수석교사가 지난해 1학년 공통 과목인 <과학탐구실험>의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며 가장 먼저 한 고민은 이 과목의 정체성이었다. 결과보다 탐구 과정에 중심을 두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탐구 과정을 성찰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탐구 실험의 주제 설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야 했고, 공통 과목인 만큼 출발점의 역량 차이가 학습 격차로 벌어지지 않아야 했다.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 센서를 다뤄볼 수 있고, 컴퓨터를 잘 몰라도 코딩을 할 수 있는 직관성이 장점인 교구 ‘이지메이커’를 선택한 이유다.
온도와 습도, 소리 센서를 함께 익힌 뒤 터치, 초음파 거리, 수중온도, 밝기 센서 등을 모둠별로 체험하게 하니 학생들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탐구 주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시각장애인이 위쪽에 위치한 장애물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지팡이를 개선해보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악을 시각화해주는 장치를 고안했으며, 오작동이 적은 화재 감지와 경보 장치를 구현해냈다. 학생다운 접근과 도전, 배려에 기반한 따뜻한 마음은 곧 과학적 탐구 역량으로 이어졌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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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asjung@naeil.com
  • 고등 (2024년 03월 06일 11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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