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은 수시를 끝까지 놓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학교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챙기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교육과정을 소화하며 수능을 준비하는 재학생이 수능에만 올인하는 N수생과 경쟁해 정시로 성공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시는 가·나·다군 3장의 원서를 쓸 수 있지만, 수시는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어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특히 진로진학 전문가들은 정성 평가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주목하길 권합니다. 고교 3년간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과, 계열을 탐색하며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한다면 대학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종합전형의 평가 요소는 대학마다 다르지만, 크게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을 살피는 학업 역량, 자신의 진로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를 엿볼 수 있는 진로 역량, 공동체의 일원으로 갖춰야 할 공동체 역량을 평가합니다. 지난해부터 전공 적합성이나 계열 적합성이라는 용어 대신 진로 역량을 사용하면서 진로 탐색 경험을 비중 있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학이 바라보는 진로 역량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이재원 책임입학사정관(동국대학교)·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경희대학교)·장한별 선임입학사정관(서울시립대학교)
자료 건국대·경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공동 연구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