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뒤로

중등

1125호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21 | 을파소 _ 평범한 농부의 화려한 정계 데뷔!

‘진대법’ 실시한 고구려 명재상, 을파소

현명한 이가 나타나 자신을 돕길 간절히 바랐던 고국천왕은 을파소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즉시 중외대부에 더해 우태라는 고위 관직을 하사했지만 을파소는 정중히 사양했다. 한낱 농부에 지나지 않은 자신이 뜻을 펼치려면 울트라파워급 자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눈치 빠른 왕은 ‘네 꿈을 펼쳐라’라며 을파소를 국상에 임명했다. 국왕의 신임을 등에 업은 을파소는 거침이 없었다. 귀족들의 권력 독점을 막았고 관직 매매를 금지했으며 실력 있는 자를 등용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교육 제도를 손보았으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복지 제도인 진대법을 실시했다. 사회가 안정되자 귀족들은 더 이상 함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없었다. 백성의 평안한 삶이 곧 국력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농부 출신 재상이 이룬 기적이었다.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연합
참고 <인물한국사> <삼국사기>





[© (주)내일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240318 숭실대 배너